다발골수종, 30년간 30배 증가해…40대부터 조심해야
2023.03.30 · 정성경 기자
혈액과 관련된 암은 전체 암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 미만이지만 혈액암 환자 증가율은 다른 어떤 암보다 상승세가 가파르다. 특히 혈액암 중 악성림프종, 백혈병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다발골수종은 발병률이 지난 30년간 30배 이상 증가할 만큼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다발골수종 유병률은 10.7명(2020년 기준)으로 전체 암의 0.6%를 차지하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젊은 나이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40대부터 발생률이 증가되기 시작해 70대에 가장 많은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월 30일은 전 세계적으로 다발골수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완치를 기원하기 위해 지정된 '세계 골수종의 날(International Myeloma Day)'이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이재훈 교수의 설명으로 다발골수종의 원인과 특징,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는 주요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다발골수종이란?
다발골수종은 비정상적인 항체인 M단백질 과잉으로 생성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M단백질은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적혈구‧백혈구‧혈소판 생산을 방해해서 다양한 증상을 부른다.
골수종 세포가 뼈에 축적되면서 △뼈 통증 △부종 △골절 △척추 협착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적혈구 감소로 빈혈이 생기고, 뼈가 녹으면서 뼈 안의 칼슘이 혈류로 유입되는 고칼슘혈증 및 신장 기능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많은 다발골수종 환자들은 대부분 척추 골절 등을 겪은 후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특히 다발골수종은 과거 국내에서 희귀질환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
▲다발골수종 주요 증상
뼈 통증
부종
골절
빈혈
고칼슘혈증
신장 기능 장애
척추 협착 및 골절
▲ 다발골수종 원인
발병 원인이 불명확하다. 다만 △농약 △제초제 △살충제 △방사선 △석유 △중금속 유기용제 등에 노출됐을 때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때문에 이 물질들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 다발골수종에 대한 조언
노년기에 척추‧뼈 통증이 이어지거나 이 부위에 골절을 경험하면 한 번쯤 다발골수종을 의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다발골수종 환자는 척추 골절 등 뼈 손상이 많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혼자 들거나 뼈에 큰 힘이 가해지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다발골수종은 다른 혈액암에 비해 재발이 잦은 편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장기생존 등 예후가 좋은 암이기도 하. 현재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다양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의사를 믿고, 신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3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