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면역요법
2023.03.02 · 전영조 전문위원
일부 암 환자들에게는, 6개월의 면역 요법이 그들에게 필요한 단 한 번의 치료법일 수 있나? 아니면 4주간의 면역치료 후에 가벼운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암 치료를 끝낼 수 있나?
이 치료법이 일부 암 환자에게 가능성이 있지만, 일상적인 암 치료의 일부가 되기까지 훨씬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는데 의의가 크다.
가장 최근 엠디 앤더슨 암센터에서 수행된 35명의 환자로 구성된 임상 시험에서 실험에 참여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국소 진행 대장암을 앓고 있었고, 모든 참가자가 MSI-high 또는 dMMR로 알려진 특정 유전적 변화를 가지고 있었다.
참가자의 절반가량이 최대 6개월간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ICI) 펨브롤리주맙(상표명 : 키트루다)을 투여 받은 후 종양조직이 남아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선택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수술 중에 제거된 조직에 암이 있다는 증거가 없었는데, 이를 병리학적 완전 반응이라고 부른다.
다른 참가자들은 최대 1년 동안 펨브롤리주맙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이 그룹의 18명의 환자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들은 면역요법을 시작한 지 24주 이내에 영상 스캔에 기초한 종양의 크기가 상당히 감소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암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추적기간 동안 소수의 환자에게서 암의 일부 진행이나 재발이 있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일부 초기 암 환자들의 경우 짧은 기간의 면역요법이 전체 치료가 될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이러한 치료법에 적합한 후보자를 식별하는 방법과 치료를 중단한 후 환자를 추적하는 최선의 방법 등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치료법의 잠재력은 상당하다. 만약 수술과 다른 치료의 잠재적 폐해를 피할 수 있다면, 면역요법이 향후의 치료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면역요법을 사용해야 하는 시기를 단축할 수 있나?
면역요법은 더 이상 암 치료의 새얼굴이 아니다. 이제 종양학자들이 의지하는 표준 치료법 중 하나가 되었다.
면역요법 도입 초기에는, 펨브롤리주맙과 같은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는 더 이상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많이 진행된 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만 사용되었다. 몇몇 면역요법은 현재 폐와 신장과 같은 역사적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암을 포함하여 진행된 암의 초기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면역요법은 더 초기의 암으로 치료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면역요법을 국소 진행 환자들에게 수술 전에 사용하는 신 보조요법이다.
신 보조요법의 장점은 종양을 수축시킬 경우 수술 범위가 더 축소되고 더 성공적일 수 있다. 게다가, 수술로 제거한 후에 면역요법을 투여하면 더 강력한 반응을 일으킨다.
면역요법 단독으로 치료해야 하나 혹은 수술과 조합해야 하나?
전체적으로, 펨브롤리주맙으로 치료한 후 종양이 27명의 환자(82%)에서 상당히 감소했다. 수술을 선택한 17명의 환자 중 10명이 병리학적완전 반응을 보였다.
수술을 받지 않은 18명의 환자들 중 10명은 펨브롤리주맙의 1년 치료를 마쳤고 대부분은 실험 기간 동안 일상적인 영상 스캔에서 암의 증거가 없었다. 암이 재발하거나 진행된 몇몇 환자들은 대부분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구조 수술"을 받았다.
짧은 면역요법 과정이 국소적으로 발달한 MSI-high 또는 dMMR 종양을 가진 사람들에게 "확정적인 치료 접근법"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그들의 유일한 치료가 될 수 있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MSKCC)에서 실시한 더 소규모 실험에서 12명의 참가자 모두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도스타리맙(상표명 : 젬프렐리)으로 6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그 치료는 화학 요법과 방사선 요법, 수술이 뒤따르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것은 12명의 환자 모두가 임상적으로 완전 반응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몇 가지 다른 평가에 따르면 암의 증거가 없었다. 그래서 아무도 더 이상의 치료를 받기를 선택하지 않았다.
총 30명의 환자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MSKCC) 연구에 참여했다. 30명 모두 완전 임상 반응을 달성하고 유지했다. 도스타리맙을 마지막으로 투여한 지 최소 2년이 지난 환자 4명이 여전히 암에 대한 증거가 없으며 질병의 진행이나 재발을 경험한 환자는 없었다.
네덜란드에서 시행된 한 실험은 대장이나 직장으로 크게 제한된 암 환자 112명을 등록시켰고, 실험 환자들은 4주에 걸쳐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이필리무맙(상표명 ; 여보이) 1회 투여와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니볼로맙 2회 투여를 받았다. 그 치료를 마친 후, 모든 환자들은 남아있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면역요법은 암의 표준요법의 일부가 되나?
이와 같은 실험에서 나온 증거로 대장암 치료법이 곧 바뀔 것이다.
ESMO 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면 신 보조 면역요법이 dMMR 대장암 환자들의 치료 기준이 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망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고 경고했다.
신 보조 면역요법이 투여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엠디 앤더슨 실험의 한 환자는 펨브롤리주맙의 단 한 사이클 후에 (내시경에 근거하여) 완전한 반응을 보였다.
단독 치료제로서의 면역요법의 길
면역 요법이 잠재적인 단독 치료법으로 간주되는 것은 시기상조다. 면역요법은 당분간은 '임상시험의 맥락'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2022년 미국 임상 종양 학회(ASCO) 연례 회의에서 제시된 실험의 결과는 국소 진행 흑색종의 표준 치료에 신 보조요법으로 면역 요법을 추가하면 암이 재발할 위험이 상당히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반응의 유형
• 반완전응 : 영상 스캔에서 암의 증거가 없다.
• 임상적 완전 반응 : 다중 분석(예: PET 스캔, 내시경)에서 암의 증거는 없지만 병리학적 평가는 수행되지 않았다.
• 병리학적 완전 반응 : 종양 부위에서 외과적으로 제거된 조직에서 암의 증거는 없다.
• 주요 병리학적 반응 : 원발 종양에 가장 가까운 암세포가 있는 가장 큰 림프절에서 암세포의 양이 90% 이상 감소했다.
한 흑색종에 대한 신 보조요법의 또 다른 연구 결과도 ASCO 회의에서 제시되었다. 이 실험에서 99명의 환자들은 6주 동안 이필리무맙과 니볼루맙으로 단지 몇 가지 치료를 받았고, 그들 중 60명은 실험 지도자들이 말하는 주요 병리학적 반응을 보였다.
면역치료를 받은 지 2년이 지난 이들 60명의 환자 중 암이 원래 위치나 그 근처에서 재발한 환자는 3명에 불과했고, 신체 다른 곳에서도 재발한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
이런 연구와 면역요법에 대한 미래의 연구들이 환자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최소한의 추가적인 치료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3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