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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후유증 없는 폐암 로봇 수술법 개발

2023.02.28 · 정성경 기자

보편적인 흉강경 폐 수술과(왼쪽) 정우현 교수가 개발한 ‘늑간 보존 로봇 폐절제술’(오른쪽) 간 보존 로봇 폐절제술은 갈비뼈 사이를 절개하지 않아 늑간신경통이 발생하지 않는다. 출처 분당서울대병원
보편적인 흉강경 폐 수술과(왼쪽) 정우현 교수가 개발한 ‘늑간 보존 로봇 폐절제술’(오른쪽) 간 보존 로봇 폐절제술은 갈비뼈 사이를 절개하지 않아 늑간신경통이 발생하지 않는다. 출처 분당서울대병원

폐 부위를 절제하는 폐암 수술을 받은 후 늑간신경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숨을 쉴 때마다 갈비뼈(늑간)가 찌릿하거나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기존 수술에 비해 늑간신경통이 없고, 재활에도 유리한 폐암 로봇 수술법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흉부외과 정우현 교수가 갈비뼈 사이를 절개하지 않고 폐를 절제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절제술'을 고안해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폐암 환자 수는 약 11만 명이다. 2017년에 비해 약 30%가 증가했다. 갑상샘암을 제외한 암 중 발병률 1위로 빈번하지만 생존율은 췌장암 다음으로 낮아 연간 약 1만 9천명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폐암은 현재 3기 초까지 수술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 시, 보편적으로 갈비뼈 사이(늑간)에 2~3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흉강경을 삽입해 폐를 절제하는 ‘늑간 흉강경 수술’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갈비뼈 사이를 절개하면서 이곳에 척수로부터 갈라져 나온 늑간 신경(갈비뼈 사이 신경)이 위치하고 있어 수술 후 신경 손상 및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늑간 신경이 손상될 시 환자들은 숨을 쉴 때마다 찌릿하거나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을 평생 앓게 된다.

폐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늑간신경통’은 약 40%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숨을 깊게 쉬기 어렵고 신체 활동도 제한되는데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 오며 폐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수술 후 삶의 질과 예후를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맨 아래 갈비뼈 밑으로 흉강경 기구들을 넣어 폐절제술을 시행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수술 기구의 한계로 폐를 안전하게 절제해내는 데 필요한 각도와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정우현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아래쪽 늑골(갈비뼈) 밑에 절개창을 내고(subcostal route), 흉강경 대신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절제술’을 고안해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몸 안에서 자유롭게 회전하며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수술 로봇이라면 늑간 보존 폐절제술을 시행하는 데 적절할 것으로 판단, 수술 로봇을 적용한 것이다. 지난 2년간 50여건을 시행해 모두 성공했다.

정 교수는 “늑간 보존 로봇폐절제술은 늑간신경이 존재하지 않는 곳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관련된 신경통과 후유증이 없다”며 “늑간신경이 호흡근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폐 재활에도 더욱 유리하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수술법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수술법은 미국흉부외과학회에서 발행하는 ‘JTCVS Techniques’에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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