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손상된 DNA, 유방암 위험률 높여
2023.02.28 · 정성경 기자
비만인 여성이 유방암에 더 잘 걸릴 뿐 아니라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과다하게 생성되면 유방암 위험도가 높아지는데, 에스트로겐이 복부지방에서도 생성되기 때문에, 복부지방이 많으면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2017년 북미영상의학회에서 발표된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여성에서 발견된 유방암은 크기가 2㎝으로 큰 경우가 많았으며 전이, 재발, 사망 등 치료 예후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미국의사협회 종양학회지에 실린 미국 다나파버암센터 연구결과에서는 유방암 2~3기 여성 중에서 체지방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사망률이 35% 높았다. 체지방이 많으면서도 근육도 가장 적은 유방암 환자 그룹은 그 반대에 비해 사망률이 89%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비만인 여성이 유방암에 더 잘 걸리고, 치료도 어려울 뿐 아니라 사망률도 높다.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들의 체질량 지수(BMI)가 높을수록 유방 세포의 더 많은 DNA 손상과 관련이 있었다.
BMI의 증가가 상피 조직 DNA에 더 많은 손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렙틴과 인슐린과 같은 비만과 관련된 호르몬뿐만 아니라 손상과 에스트로겐 생산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프리야바르드와즈 박사 연구팀은 BRCA1과 BRCA2 유전자가 변이된 69명의 사람들로부터 채취한 배양된 건강한 유방 조직을 연구했다. 검체는 저체중 기증자(BMI < 25 kg/m2, n = 43) 또는 과체중/고체중 기증자(BMI ≥ 25.0 kg/m2, n = 26)에서 나온 것으로 분류되었다.
BRCA는 유방암 유발성 유전자(breast cancer susceptibility gene)를 뜻하며 유방암 외에도 난소암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BRCA 유전자에는 두 종의 다른 유전자인 BRCA1 과 BRCA2가 포함된다. BRCA1 과 BRCA2는 염기서열이나 단백질 서열상 완전히 다른 유전자이나 둘 다 종양억제유전자(tumor suppressor gene)로서 변이가 일어날 경우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이 공통점이다.
연구 결과 그들은 에스트로겐 생합성을 차단하거나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활동을 무디게 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상피 세포 DNA 손상에 대한 BMI의 증가된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조직에서 렙틴과 인슐린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것이 DNA 손상을 감소시켜 비만, 호르몬 활동, 상피 DNA 건강 사이의 잠재적 인과관계를 보여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손상된 DNA는 이미 암이 발생할 수 있는 인과적 요인으로 간주된다.
추가로 진행된 쥐에 대한 실험에서, 28주 동안 쥐들에게 고지방 또는 저지방 식단을 먹인 결과, 고지방 먹이를 먹은 쥐는 저지방 먹이를 먹은 쥐에 비해 유선 DNA 손상이 증가했다. 고지방 사료군은 감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유선종양 발생 가능성이 16.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전적 위험성을 가진 여성들이 유방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낮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