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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호르몬 치료하면 유방암이?

2023.02.24 · 정성경 기자

폐경기는 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된다. 출처 펙셀
폐경기는 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된다. 출처 펙셀

여성이라면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변화인 폐경(완경). 난소 기능이 소실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자연적인 폐경 시기는 일반적으로 50세 전후다. 하지만 이 시기에 우울감을 경험하는 이들도 많다.

보통 40세가 넘으면 난소 기능이 저하되며 생리 주기가 짧아지고, 40대 중반이 되어 폐경 이행기가 되면 생리 기간이 길어져 생리 주기가 40~50일 정도로 길어지기도 한다.

폐경으로 다가갈수록 생리는 더욱 불규칙해져 건너뛰거나 배란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 다만 모든 여성에서 전형적인 양상을 보이진 않는다. 생리량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무월경이나 비만, 자궁근종 등이 있을 땐 생리 과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김명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폐경 후 삶이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면서 “폐경 이후 생기는 안면홍조, 수면장애, 감정변화, 우울증, 질 건조증, 관절통 등 증상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현명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폐경기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1차적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금연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호르몬 치료다. 안면홍조를 호전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고 수면장애, 감정변화, 질 건조증, 관절통도 개선할 수 있다.

김명환 교수는 “호르몬 치료는 폐경 후 이른 기간 내에 즉, 폐경 10년 이내인 60세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심혈관 질환이나 유방암 등 호르몬 치료의 위험도가 60세 이상 고령의 폐경 여성보다 폐경이 얼마 지나지 않은 젊은 폐경 여성에서 더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호르몬 치료 기간은 5년 이내로 60세를 넘기지 않도록 권고했지만 검사를 통해 특이 소견이 없다면 장기간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된다.

다만, 유방암, 심혈관 질환, 혈전증, 뇌졸중, 활동성 간질환의 병력이 있거나 설명되지 않는 질 출혈, 자궁내막암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없다. 호르몬 치료를 시행할 수 없을 때는 비호르몬 치료를 시행한다. 중성지방혈증, 담낭질환, 혈전증 소인,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피부를 통해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호르몬 치료의 위험성이다. 특히 호르몬 치료를 하면 유방암 발생이 증가한다고 해서 꺼리는 경우도 많다.

김 교수는 “폐경 이후 이른 시기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기보다 도움이 된다”며 “장기적으론 사망률을 낮춰주므로 개인 병력과 질병 위험도에 맞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해서 호르몬 치료를 꺼리고 다른 대체요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사용하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호르몬 치료로 인한 유방암 발생 증가의 절대적인 수치는 그다지 높지 않으며,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에게선 경미하지만 오히려 유방암 발생률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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