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전립선암 생존율 개선에 도움
2023.02.21 · 정성경 기자
채식이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항산화, 항염증 성분,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등 건강에 좋고 면역계를 활성화 해 암의 진행을 둔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통합 보건센터의 임상연구원 비비안 류 연구팀이 전립선암 환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 2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 중 채소, 과일, 통곡물(whole grain) 섭취량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보다 암 진행 위험이 52%, 암 재발 위험이 5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효과는 연령이나 암의 중증도(severity)와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채소와 과일에는 항산화, 항염증 성분 그리고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식이섬유가 들어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성 식품은 고온에서 조리할 때 전립선암에 특히 나쁜 호르몬과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eterocyclic amines)이 생성되는데 채식을 하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나-파버 암 연소 비뇨생식기 영상 종양 실장 앤서니 다미코 박사는 “채식 자체가 전립선암 예후를 개선한다는 것은 아니며 채식과 전립선암 예후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식은 건강에 좋고 면역계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모든 암의 진행이 둔화할 수는 있을 것”이며 “또 채식하는 사람은 운동을 자주 하는 등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른 환자보다 항암 치료를 잘 견뎌내면서 완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암의 진행과 재발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2월 16~18일) 미국 임상 종양학 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비뇨생식기암 학술회의'(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됐다.
한편, 지난해에는 경희대 연구팀이 하와이와 LA지역에서 모집한 45~75세 사이 남성과 여성 각각 7만9952명과 9만3475명(평균연령 남성 60세, 여성 59세)을 평균 1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건강한 채식 식단'과 남성 대장암 발병 간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채식 위주 식단(Plant-based diet)이 남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 22%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식물성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이유로 채소의 식이섬유, 폴리페놀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등의 충분한 섭취를 꼽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