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퇴원 후 관리는? ③ 예방접종, 적극 고려해야
2023.02.20 · 정성경 기자
암 환자는 예방접종을 할 때 고민하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암 치료를 마친 후에도 필요한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접종하는 것은 여러 가지 감염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암 치료를 최근에 마쳤다면, 특히 이식 등으로 면역 기능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라면,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예방접종 항목과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의료진과 상담이 꼭 필요하다.
부산대병원 종양 전문약사이자 약학정보원 학술자문위원인 최은경 약사는 지난 2014년 한국병원약사회가 실시한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수석과 미국약사협회 종양 전문약사를 취득한 전문가다. 최 약사는 최근 약학정보원에 ‘암 환자의 퇴원 후 관리’라는 보고서를 게재했다.
암 환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의 치료와 관련된 면역 저하로 인해 감염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암 환자에서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 암환자 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2007~2012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 전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51%, 19~44세의 젊은 연령의 성인 접종율은 26%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9년 미국의 암 환자 전체 백신 접종률 64%, 18~34세 접종률 31%와 비교했을 때 국내 암 환자 백신 접종률이 매우 저조함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도 암 환자가 꼭 받아야 할 ‘필수 예방접종’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폐렴구균(13가 또는 23가), Tdap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혼합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등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A형 간염, B형 간염, 대상 포진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암 환자의 예방접종을 위한 일반적인 고려 사항으로
• 면역학적 이상이 없는 암 환자는 일반 성인 예방접종 권고안에 따른다.
•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면역억제제 치료 중이라면 치료 이후 안정기에 예방접종을 계획한다.
• 생백신* 접종은 감염 위험성으로 금기이다. (생백신: 홍역-볼거리-풍진(MMR), 수두, 대상포진, 로타바이러스)
• 면역 저하의 암 환자는 생백신 접종을 받은 가족과는 접종 후 2주간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족이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4주간 접종자의 대변과 접촉을 피하고 손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조혈모세포이식 및 CAR-T 등의 세포치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가 끝난 암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권고된다.
최 약사는 예방접종에 대해 “암 환자의 면역 저하로 인한 감염의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MMR, 수두, 대상포진 등 생백신은 금기”라고 밝혔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