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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었어도 적극적으로 암 치료하면 좋아져요”

2023.02.16 · 정성경 기자

 고령 암 환자는 비고령 환자에 비해 암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출처 픽사베이
고령 암 환자는 비고령 환자에 비해 암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출처 픽사베이

대한간암학회 간암등록사업위원회의 무작위 간암등록사업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새롭게 간암으로 진단받은 1만5,186명의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38.4%였으며 2008년 35.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45.9%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령 간암 환자는 비고령 환자에 비해 간암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난 2일 웨스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7회 간암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간암학회 이한아 기획위원(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고령화 시대에서 적정 간암 치료'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고령 간암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5세 미만의 환자는 16.9%가 간암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는 것과 비교해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25.5%가 간암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았다. 혈관 침범이나 간외 전이를 동반하는 진행성 간암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는 고령 환자가 40.2%였다.

이한아 교수는 "고령 간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따라 기존 치료법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최근 경동맥방사선색전술,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됐다"고 전했다.

경동맥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선동위원소를 포함한 미세구를 간동맥으로 주입하는 체내 방사선 치료법으로 경동맥화학색전술에 비해 통증이나 발열이 적게 발생해 치료 후 삶의 질이 높으며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고령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시행이 가능하다.

현재 1차 치료로 사용되는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쎈트릭)+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 병용요법 등 면역항암제 치료는 기존 분자표적 치료제 약제에 비해 이상반응으로 중단하는 경우가 적으면서도 보다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고령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자가면역질환 환자,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간암 병기에 따른 자료, 경동맥방사선색전술 자료,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인 면역항암제 치료 경과 자료 등을 봐도 고령과 비고령 사이에 효과 차이가 없었다"며 "연령에 따른 치료 부작용을 우려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적절한 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적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에 발표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 1만7천476명을 65세 이상 그룹(7천357명)과 65세 미만 그룹(1만119명)으로 나눠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김한상 교수는 "면역항암제가 고령의 암 환자에게서도 충분한 항종양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로 확인했다"면서 "나이가 많다고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기보다는 환자의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해 적극적인 항종양 치료를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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