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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다음으로 흔한 혈액암, ‘다발골수종’이란?

2023.02.06 · 정성경 기자

다발골수종은 항체 생산에 관여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느는 혈액암이다. 출처 픽사베이
다발골수종은 항체 생산에 관여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느는 혈액암이다. 출처 픽사베이

다발골수종은 항체 생산에 관여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느는 혈액암이다.

보통 혈액암이라면 백혈병을 떠올리지만 발생 빈도를 보면 림프종이 가장 흔하고 그 다음으로 흔한 혈액암이 다발골수종이다. 최근 30년간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는 약 30배 증가하는 양상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암 중 하나다.

환자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고령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라고 볼 수 있다. 다발골수종은 그 발생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고령화 시대에 더욱 주목해야 할 질환이기도 하다.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영훈 교수와 다발골수종에 대해 알아본다.

Q. 다발골수종 환자는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A. 다발골수종은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발골수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총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형질세포의 증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파괴됨으로 나타나는 증상, 골수 내 형질세포의 증식으로 인한 정상 조혈기능의 감소로 인한 증상 및 형질세포에서 만들어진 비정상적인 단클론단백질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 그것입니다. 고칼슘혈증으로 인해 갈증, 구역, 의식장애와 빈혈로 인한 숨참, 어지러움, 전신쇠약 그리고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나 허리/갈비뼈 등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신장기능의 감소로 몸이 붓는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약 70%는 뼈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움직임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의 대부분이 중년 이후에 발병하다 보니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발골수종의 징후가 나타나더라도 기존의 만성질환 증상으로 판단해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뼈 통증, 빈혈, 콩팥기능 이상이 발생한 고령자는 다발골수종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Q. 다발골수종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A. 다발골수종은 면역글로불린을 만드는 형질세포가 암의 특징인 단일세포증식을 통해 만들어 내는 한가지 종류의 비정상적인 M단백질이 혈액이나 소변에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진단을 시작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혈청 및 소변 검사, 골수검사, 단순방사선 검사, MRI(자기공명영상) 등과 같은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예후나 잔존 병소 추적을 위해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Q. 다발골수종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다발골수종 치료는 주사제나 경구로 복용하는 항암화학요법과 자가조혈모세포이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합병증 발생을 줄이기 위한 보존적 치료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다발골수종의 항암화학요법은 환자의 나이 및 활동도와 동반된 질환이 있는지를 고려하여 자가조혈모세포이식 가능여부를 우선 결정한 후 첫 치료 약제를 선택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다발골수종 치료의 근간으로 골수종 세포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치료주기는 3-4주 간격으로 반복을 하며 양호한 치료 반응을 보이면 약제의 변경없이 수개월 지속할 수 있습니다. 다발골수종에서 사용하는 약제는 면역조절관련약제 (탈리도마이드, 레날리도마이드, 포말리도마이드), 프로테아좀 억제제 (보르테조밉, 카필조밉, 익사조밉), 항체치료제 (다라투무맙), 세포독성 항암제 (멜팔란,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등), 스테로이드 등이 있습니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관해유도항암요법 후 고용량 항암제를 투여하여 잔존해 있는 골수종 세포를 제거한 후 미리 채집해 둔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중심정맥관을 통해 투여하여 골수에 생착시키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후 획득한 관해 상태 및 좋은 질병 조절 상태를 유지요법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관리 연장할 수 있습니다.

Q. 다발골수종은 완치되는 병인가요?

A. 다발골수종은 질환의 호전과 재발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치료가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새로운 약제들이 개발됨에 따라 치료 성적은 급격하게 향상되었습니다. 예전 항암치료가 없었을 때에는 생존기간이 6개월-1년정도였으나, 현재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는 중앙생존기간 8년, 이식을 받지 못한 고령의 환자도 중앙생존기간이 5년 정도로 보이고 있습니다. 환자의 약 10%-15%정도는 10년 이상 재발하지 않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다발골수종을 완치를 목표로 하는 질환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신약의 등장으로 인해 환자의 생존율이 향상됨에 따라 조절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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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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