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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암 전문의가 알려주는 암을 이기는 건강한 음식과 습관의 비밀!

2023.02.03 · 정성경 기자

의료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조기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암 환자의 생존율이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다.

미국국립암협회지의 보고에 따르면 암의 원인으로는 흡연이 약 30%, 유전이나 음주, 환경오염 등이 약 30%를 차지하고,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5%라고 한다. 여러 가지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모여 암 원인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다. 흡연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가정할 때, 음식과 생활습관만 잘 교정한다면 암 유발 원인의 3분의 2를 제거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책의 저자인 임채홍 교수는 종양학 전문의로서 매일 의료 현장에서 수많은 암 환자를 만나고 치료한다. 그런 그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암을 이기는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한다.

2020년에 출판된 이 책은 암 전문의인 저자가 암을 이기는 올바른 식단과 생활습관은 물론 최신 암 정보까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건강 지침서다. 저자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사항들을 정리한 것이다.

출처 중앙생활사
출처 중앙생활사

암을 고치는 의사는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암 환자라면 무엇보다 먼저 담당의와 상의 하에 충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암 환자가 아니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지킨 후에 올바른 음식과 생활습관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

그렇다면 식습관은 어떻게 교정하는가? 저자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종양학 전문의는 실제로 무엇을 먹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지나치게 ‘건강식’에 탐닉한다거나 암을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식단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한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약초나 약재들, 기존의 발상을 뒤집는 혁신적인 암 극복기들도 많지만 우리 곁에 늘 있어왔던 건강한 음식을 꾸준히 즐겨먹는 습관을 들일 것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극단적인 섭식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맛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실제 저자 자신의 하루 식단과 한국인이 흔히 먹는 식단을 암 예방에 좋은 식단으로 수정한 것을 보여준다. 독자들에게 평소 식습관과 삶의 방식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가 될 것이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암을 막는 음식과 생활습관은 분명히 있다! 물론 방사선이나 항암제 등의 직접적인 치료와 비교한다면 지금 당장의 효과는 미미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평생에 걸쳐 교정해나가고 그러한 혜택을 모두 합친다면 암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신뢰할 만한 근거 자료를 토대로 암을 둘러싼 각종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고, 암을 이기는 음식과 생활습관에 대한 올바른 해법을 제시한 이 책은 심신의 건강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과학적으로 밝혀진 암을 막는 음식과 생활습관은 분명히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이 임상경험을 토대로 그리고 동물실험 등 실험실 연구를 통해서 알아내고자 했던 내용들이 최근에 와서 그 윤곽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16쪽

필자는 암 환자를 일선에서 치료하는 의사다. 유방암, 간암, 폐암, 대장암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암을 진료한다. 의사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던 시절에 외래에서 40대의 젊은 유방암 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 환자는 내게 앞으로 무엇을 먹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64쪽

두부나 두유처럼 가공되지 않은 콩류의 음식들은 이소플라본이 풍부하여, 2018년의 세계암연구재단 보고서에서는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3등급 항암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콩류 음식의 섭취가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의 재발이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며, 유방암의 경우 오히려 콩류 음식을 많이 섭취한 인구군에서 발병률이나 재발률이 낮아진다고 보고되고 있다(이소플라본이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비슷한 단백질이기는 하나, 신체에서 작용하는 방식은 다르기 때문이다). -79쪽

항산화 효과와 함께 암세포 생장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은 라이코펜은 붉은색을 띠는 과일인 토마토나 수박 등에 주로 함유되어 있다. 라이코펜과 암 발병과의 임상적 연구는 라이코펜 자체보다는 주로 토마토 소비량과 관련해서 이루어졌는데 대개의 연구에서 암에 유익한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전립선·폐·위암 등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를 종합해볼 때 이러한 항암효과는 라이코펜 자체만의 것이 아니라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이나 포타슘 혹은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성분과의 복합적 효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87쪽

필자도 고기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근자에는 뒷다릿살에 무와 파 등을 넣고 푹 삶은 뒤 양배추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을 즐긴다. 무와 파, 양배추는 앞서 ‘김치’ 편에서 이야기했던 항암효과가 있는 배추과 식물(cruciferous vegetable)이다. 음식의 풍미도 좋아지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99쪽

필자가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은 종양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환자를 진료하면서부터였다. 앞서 언급한 ‘썰’ 같은 것은 우스울 정도로 실제 임상에서 경험한 담배와 암과의 연관성은 짙었다. 담배가 훑고 지나간 자리는 폐부터 시작해서 구강, 인두, 식도, 위 등 모든 부위가 흡연과 밀접히 연관돼 암을 유발했다. -105쪽

환자들은 종종 외래에서 본인이 먹는 ○○버섯, ○○치료, ○○요법 등이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물어본다. 솔직히 말하면 필자도 잘 모른다. 그런 요법에 대해서 의사나 의학자들은 배우지 않는다. 다만, 종양학 의사의 입장에서 환자들이 이러한 요법을 접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160쪽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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