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을 위한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치료 방법
2023.01.16 · 전영조 전문위원
유방암을 앓고 있는 폐경 전 및 폐경기 전후 여성의 경우 화학요법 약물을 병용한 표준 요법보다 리보시클립(상표명 : 키스칼리)과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전이성 종양의 성장을 멈추게 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격적인 형태의 유방암을 앓고 있는 일부 젊은 여성들에게 사용되는 초기 치료법은 새로운 임상 실험의 결과에 기초하여 곧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실험에서 표적 약물인 리보시클립(상표명 : 키스칼리)과 호르몬 요법의 조합은 화학요법 약물의 조합으로 표준 치료보다 체내에 퍼진 공격성 종양의 성장을 막는 데 훨씬 뛰어났다.
리보시클립+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들은 암이 악화되지 않고 2배 더 오래 살았는데, 이를 무 진행 생존이라고 한다. 이 약물조합은 부작용도 훨씬 적었다.
12월 6일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RIGHT Choice’ 연구 결과를 발표한 대만 국립대학병원의 옌센 루 박사는 "이는 관행이 바뀌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 데이터는 [리보시클립 조합]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많은 독성을 피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위기에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에스트로겐 수용체(ER)-양성,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HER2) 음성 유방암으로 불리는 가장 흔한 유형의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 치료에 잘 반응한다. 표준 치료를 받는 여성의 90% 이상이 5년 뒤에도 암 재발이 없이 살아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은 비율의 환자들은 뼈와 간, 폐, 그리고 다른 장기들로 빠르게 퍼져서 증상을 일으키거나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장기 내의 암이 장기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때, ‘내장의 위기’라고 한다."고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NCI 암 치료 및 진단 부서의 라리사 코드 박사가 설명했다.
그녀는 "이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다른 장기에 종양이 충분히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만약 그것이 간에 있다면, 간은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는 일을 할 수 없다. 또는 폐에 있으면 환자가 충분한 산소를 얻을 수 없을 수도 있다."
내장의 위험이 있거나 ‘내장의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표준 치료는 두 가지 화학 요법 약물의 조합이었다. 이 치료법은 보통 종양을 빠르게 수축시키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연구자들이 독성이 덜한 치료법을 찾도록 자극한다.
리보시클립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넘어 치료가 필요한 E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에 흔히 쓰이는 치료제가 됐다. 암세포가 분열해야 하는 특정 과정을 차단하는 CDK4/6 억제제라는 표적 치료법이다.
리보시클립과 호르몬을 차단하는 약물(내분비 요법)의 결합은 최근에 즉시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전이 유방암을 가진 폐경 후 여성들의 표준 치료법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폐경기를 겪지 않은 젊은 여성들은 매년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들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젊은 여성에게서 진단이 되는 유방암의 비율은 미국의 약 20%에서 중동과 아시아 일부 지역의 거의 절반 또는 그 이상에 이른다. 그러나 리보시클립+호르몬 요법이 공격적인 형태의 E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의 젊은 여성들에게 복합 화학요법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부작용을 줄이면서 신속한 완화
루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폐경 전 여성과 폐경기 전후 여성 222명을 2상 임상시험에 등록시켰다. 이 실험은 리보시클립을 만드는 노바티스 사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여성들의 약 절반은 그들이 연구에 참여할 당시 ‘내장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었다.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아직 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빠르게 진행되는 질병을 일으키는 전이성 종양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난소에 의한 호르몬 생성을 차단하는 고세렐린(상표명 : 졸다덱스)과 레트로졸(상표명 : 페마라) 또는 아나스트로졸(상표명 : 아리미덱스), 아로마타아제 억제제라는 약물 또는 혼합 화학요법으로 구성된 리보시클립+호르몬 치료를 무작위로 배정했다.
화학요법 조합에는 참가자들이 치료를 받은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에 따라 도세탁셀(상표명 : 탁소티어)+카페시타빈(상표명 : 젤로다), 파클리탁셀+젬시타빈 또는 카페시타빈+비노렐빈이 포함될 수 있다.
두 그룹의 여성들은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부작용을 견딜 수 있는 한 치료를 계속할 수 있었다.
샌안토니오 회의에서 루 박사는 2022년 4월까지 수집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시점에서 리보시클립 조합 치료를 받은 여성들은 화학 요법 그룹의 경우 1년이 조금 넘는 반면, 무 진행 생존율은 2년이었다.
"이 결과는 [통계적으로] 중요하고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 고 루 박사가 말했다. 전이성 종양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 즉 반응까지의 시간은 두 그룹 사이에서 유사했다.
화학요법 그룹의 환자들은 리보시클립 조합 그룹의 환자들보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더 높았다. 그러나 백혈구 수의 감소는 리보시클립 조합을 받은 여성들에게서 더 흔했다.
화학 요법을 받는 사람들의 거의 25%가 부작용으로 인해 배정된 약 중 적어도 하나의 복용을 중단한 반면, 리보시클립 조합 그룹의 여성은 7%에 불과했다.
화학 요법에서 멀어지는 경향을 더하다
코드 박사는 "리보시클립 조합은 무 진행 생존을 향상시키고 부작용이 적은 것 외에도 추가적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입을 위해 진료소를 자주 방문해야 하는 화학요법과 달리 리보시클립+호르몬 요법은 모두 환자가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알약이다.
"그것은 삶의 질을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그녀는 말했다. 코드 박사는 리보시클립 조합이 치료의 표준이 되기 전에 연구의 전체 결과를 검토하고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루 박사는 이번 연구가 3상 연구가 아닌 소규모 2상 실험이었기 때문에 이번 실험의 결과를 해석할 때도 약간의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3상 시험은 일반적으로 어떤 치료가 더 나은지에 대한 결정적인 답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보여 지는 무 진행 생존의 큰 차이를 고려할 때, 사람들은 화학 요법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연구에 자원할 가능성이 적을 수도 있다고 코드 박사는 설명했다.
루 박사는 "3상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며, 미래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하며 동의했다
그러나 "두 그룹 간의 무 진행 생존 차이가 너무 커서 우연에서만 발생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다. 그리고 이 치료법으로 빠른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안심이 된다" 고 코드 박사가 말했다.
샌안토니오 소재, 텍사스 대학 샌안토니오 헬스 캠퍼스의 버지니아 카클라마니 박사는 이날 샌안토니오 회의에서 열린 임상시험 세션에서 "화학요법과 비교해 CDK4/6 억제제를 살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복합화학요법과 비교하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