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면서 정신 건강에 암 위험도 줄여 볼까요?
2023.01.13 · 정성경 기자
이미 텃밭 가꾸기가 암 생존자의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텃밭을 가꾸면서 행해지는 신체활동과 정서적 효과가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최근에는 텃밭 가꾸기가 암에 걸릴 위험을 줄이고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CU) 볼더캠퍼스 연구팀은 텃밭가꾸기가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주고 섬유질 섭취와 신체 활동을 늘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텃밭가꾸기가 암과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봄 서리가 내린 직후 덴버 지역에 거주중인 성인 291명(평균 연령 41세)을 모집해 절반은 텃밭가꾸기 그룹에, 나머지는 대기 그룹에 배정했다. 그다음 텃밭가꾸기 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에게 원예 과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 뒤 매주 텃밭을 가꾸도록 지시했다. 대기 그룹에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영양 섭취 및 신체 활동 정도, 정신 건강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활동 모니터링 기기를 착용하게 하고 정기적인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가을에 연구팀이 참가자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텃밭가꾸기를 한 그룹은 대기 중인 그룹에 비해 섬유질을 약 7% 더 많이 섭취(하루 평균 1.4g)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질은 염증 및 면역반응을 비롯해 음식물 대사, 장내 미생물 건강, 당뇨병과 특정 암 발병 위험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의사들은 성인들에게 하루 약 25~38g의 섬유질 섭취를 권하지만 실제로는 16g 미만을 섭취하는 데 그친다. 섬유질을 1g 더 섭취하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 미칠 수 있다.
텃밭가꾸기 그룹은 대기 그룹에 비해 주당 신체활동도 평균 42분 더 많았다. 성인은 주당 150분 이상의 신체활동이 권장되지만 미국 인구의 4분의 1만이 이를 지키고 있다. 매주 지역사회 텃밭을 2~3회만 방문해도 권장되는 신체활동의 28%를 충족할 수 있었다.
텃밭가꾸기 그룹은 스트레스, 불안 수준이 훨씬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텃밭가꾸기를 하면 이웃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이점을 누릴 수도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텃밭가꾸기 그룹은 대기 그룹에 비해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나 불안의 정도가 처음부터 컸던 사람일수록 감소폭도 컸다.
연구의 저자 질 리트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텃밭가꾸기가 암과 각종 만성병, 정신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 결과 ‘란셋 지구보건(The Lancet Planetary Health)’에 최근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소개했다.
만약 ‘텃밭 가꾸기’를 원한다면 ‘농촌진흥청 텃밭가꾸기 정보’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면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살고있는 지자체 홈페이지를 참고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파트 베란다와 옥상을 활용한 ‘상자 텃밭’ 가꾸기를 할 수도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