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5년 생존율 71.5%, 폐암·간암·위암 등 생존율 향상
2022.12.29 · 정성경 기자
코로나19 이후 2020년 신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4만7천952명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71.5%로,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한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와 2014∼2018년 지역별 암발생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 제14조에 근거해 매년 '2년 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을 산출하고, 지역별 암발생 통계는 5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암 발생자수 감소, 남자 5명 중 2명 여자 3명 중 1명
2020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4만 7,952명(남 13만 618명, 여 11만 7,334명)으로, 2019년(25만 7,170명) 대비 9,218명(3.6%)이 감소했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상위 10개 발생빈도가 높은 암 중 위암(3,058명, 10.3%), 갑상선암(1,827명, 5.9%), 대장암(1,549명, 5.3%) 순으로 감소 폭이 컸고, 췌장암(260명, 3.2%), 담낭 및 기타담도암(24명, 0.3%)은 증가했다.
전체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482.9명으로 전년 대비 32.2명(6.2%) 감소했다. 성별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남자 44.0명, 여자 24.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암 발생자수 감소 요인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의료이용 감소로 인한 진단 감소 영향으로 추정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였으며, 남자(80.5세)는 5명 중 2명(39.0%), 여자(86.5세)는 3명 중 1명(33.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 갑상선암·폐암·대장암 순
2020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며, 이어서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으며, 2019년 대비 대장암과 위암의 순위가 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2019년 대비 전립선암의 순위가 상승(4위→3위)했으며, 여자의 경우 2019년 위암-폐암-간암의 순위에서 2020년 폐암-위암-췌장암의 순으로 발생순위가 변경되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장기 추세를 보면, 발생률이 모두 감소한 2020년을 제외하고,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폐암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유방암의 발생률은 20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그 외 전립선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2012년부터 감소했던 갑상선암은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표준인구로 봤을 때,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62.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9명), 미국(362.2), 프랑스(341.9), 캐나다(348.0), 이탈리아(292.6) 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암환자 5년 생존율 71.5%, 폐암·간암·위암 등 생존율 향상
최근 5년간(’16∼’20)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1.5%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지난 199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10년 전(’06∼’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6.0%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7.8%)가 남자(65.5%)보다 높았으며, 이는 여자가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5년 생존율 100%, 발생분율 18.5%) 및 유방암(5년 생존율 93.8%, 발생분율 21.1%)의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암종별로 보면, 갑상선암(100.0%), 전립선암(95.2%), 유방암(93.8%)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간암(38.7%), 폐암(36.8%), 담낭 및 기타담도암(29.0%), 췌장암(15.2%)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2006-2010년과 비교해보면, 2016-2020년에 진단받은 환자들은 주요 암종에서 모두 5년 생존율이 증가했다, 특히 폐암(16.6%p), 간암(10.4%p), 위암(9.5%p), 신장암(7.1%p), 췌장암(6.6%p)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었다.
암의 5년 순 생존율을 국제비교(2010-2014년)로 보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생존율은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 대체로 높았다.
◇암 발생률 부산↑, 제주↓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525.9명)이 가장 높았고, 제주(480.5명)가 가장 낮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북 울릉군(562.4명)이 가장 높았고, 강원 횡성군(436.6명)이 가장 낮았다.
주요 암종의 지역별 암 발생률을 보면, 여성 유방암(84.8명)이 가장 높았고, 위암(66.6명), 전립선암(65.0명), 대장암(62.5명), 폐암(60.2명), 갑상선암(55.0명), 간암(35.1명), 자궁경부암(14.2명) 순이었다.
주요 암종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은 (위암)대전·충남, (대장암)인천·충북 (폐암)세종·충북, (유방암)서울·경기, (간암)전남·경남, (전립선암)세종·제주, (자궁경부암)부산·대구·경북, (갑상선암)부산·대구이었다.
5년 전(2009∼2013년) 대비 2014∼2018년 모든 암 및 주요암종(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폐암,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감소했으나, 여성 유방암 및 전립선암은 증가했다.
모든 암의 시군구 간 발생률 격차는 54.6명이며, 격차가 가장 큰 암종은 여성 유방암(35.0명)이었고, 자궁경부암(8.2명)이 가장 낮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