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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치료제의 조기 내성 규명

2022.12.08 · 정성경 기자

출처 한국연구재단
출처 한국연구재단

면역항암제 성분인 아테졸리주맙을 투여 받은 환자 일부에서 형성되는 항약물항체(anti-drug antibody)가 약물의 치료 효과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전홍재·김찬 교수(차의과학대학교) 연구팀이 아테졸리주맙 성분의 약물을 투여한 간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 조기 내성에 항약물항체가 관련되어 있음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아테졸리주맙은 면역항암제로 간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에서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아테졸리주맙을 투여한 환자 중 적지 않은 수에서 항약물항체가 형성된다는 보고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항약물항체는 약물 제거와 혈청 농도에 영향을 미쳐 약물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검증하려면 아테졸리주맙 치료를 받은 충분한 수의 혈액샘플과 임상정보, 항약물항체 측정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모두 확보하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아테졸리주맙에 대한 항약물항체 형성이 갖는 임상적 의미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항암 1차 치료제로 아테졸리주맙을 투여받은 간세포암 환자 170여명의 혈액 샘플과 임상정보를 확보하고, 이들 중 3주 후 최종적으로 혈청 항약물항체 분석이 가능한 인원의 혈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분석 가능 인원 130여명 중 약 17.4%에서 항약물항체의 혈중 농도가 1000 ng/ml 이상으로 높게 형성됐음을 확인했다.

항약물항체가 높게 형성된 환자들은 아테졸리주맙의 혈중 농도가 감소되고,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 및 활성도도 낮았다. 더불어 항약물항체가 높게 형성된 환자들의 치료 효과는 항약물항체가 낮게 형성되거나 없는 환자들에 비해 저조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아테졸리주맙에 대해 항약물항체가 과도하게 높게 형성된 환자의 경우 아테졸리주맙 면역항암치료의 효과가 저해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암 1차 표준치료로 자리 잡은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치료법의 효능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 데 의의가 있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향후 간암 환자들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 교수는 “아테졸리주맙이 여러 암종 치료에 활발히 사용되는 만큼 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연구를 확대해 이번 연구의 발견이 재현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종양 분야 국제학술지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에 10월 20일 게재됐다.

연구 결과가 실린 자마 온콜로지.
연구 결과가 실린 자마 온콜로지.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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