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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SP로 부신 수술 시간 50% 단축

2022.12.05 · 정성경 기자

다빈치 SP 로봇수술 장면. 출처 세브란스
다빈치 SP 로봇수술 장면. 출처 세브란스

부신은 항염과 면역억제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와 혈관 수축·혈압 상승에 관여하는 아드레날린 등을 분비해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유지한다. 부신에 암이나 종양이 생기면 기능 이상으로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돼 고혈압, 비만 등 대사 질환을 일으킨다.

다빈치 SP를 사용했을 때의 부신 수술 소요 시간이 기존 수술 로봇 대비 최대 절반 넘게 감소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이전의 로봇수술과 달리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할 수 있어 단일공 수술이라고 불린다.

다빈치 SP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 암 등의 수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갑상선내분비외과 강상욱‧이인아 교수 연구팀은 단일공 수술 로봇인 다빈치 SP로 부신 절제술 소요 시간을 최대 1시간 이상 단축하며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외과종양학회 공식 논문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실렸다.

복부 깊숙한 곳에 있고 여러 미세 혈관이 지나는 부신에 종양이 생기면 수술 난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체내에서 작은 로봇 팔을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수술이 부신 수술에 효과적이다.

기존에는 복강경이나 다빈치 Xi를 통해 수술했다. 두 수술 모두 수술 도구, 다수의 로봇팔을 체내에 넣기 위해 배나 등에 많게는 4개 이상의 절개 부위를 냈다.

이후 하나의 절개 부위에 8mm 정도의 로봇 팔을 넣는 미세침습이 가능한 다빈치 SP가 개발됐다. 강상욱 교수는 2011년 다빈치 SP(Single Port, 단일공)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부신 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연구팀은 부신 수술에서 다빈치 SP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에서 다빈치 SP로 수술받은 환자 8명과 다빈치 Xi로 수술을 진행한 환자 11명의부신 수술을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다빈치 SP를 이용했을 때 소요 시간 감축 등 수술 성적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다빈치 SP를 활용한 부신 수술 소요 시간은 평균 82.8분으로 다빈치 Xi 소요 시간(172.6분)보다 50% 이상 줄었다.

수술로 인한 환자의 부담도 덜었다. 출혈량이 28.7ml의 줄며(다빈치 SP 7.1ml, 다빈치 Xi 35.8ml)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해 입원 기간이 2.5일 이상 단축됐다.

로봇 수술 진행의 안정성도 확보됐다. 로봇 수술을 진행하던 중 체내에서 로봇 팔이 작동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복강경 수술로 수술법을 전환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빈치 SP 로봇 수술에서는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로봇 팔을 조작할 수 있어 그러한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

강상욱 교수는 “체내 깊숙한 곳에 있는 부신 수술에 다빈치 SP를 이용하면서 수술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로봇 수술을 이용한 술기 개발에 최선을 다해 부신 종양 정복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다빈치 SP' 로봇수술 3만건을 달성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18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도입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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