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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 있는 새콤달콤 ‘귤’로 건강한 겨울나기

2022.12.02 · 정성경 기자

겨울철 건강을 책임지는 귤. 출처 픽사베이
겨울철 건강을 책임지는 귤. 출처 픽사베이

귤은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다고 전하지만 확실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고, 다만 일본 「히고국사(肥後國史)」에 삼한(三韓)으로부터 귤(橘:Tachibana)을 들여왔다는 기록으로 그 역사를 알 수 있다.

2006년에 일본 최대 감귤 생산지 시즈오카 현에서는 감귤의 효능을 알기 위해 마을 주민 6049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하루 4개 이상 감귤을 먹은 주민들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발병률이 최고 50% 이상 감소했다.

2017년에는 국내 연구진이 말린 귤껍질 추출물로 항암치료 보조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항암물질로 잘 알려져 있는 카르티노이드의 한 종류인 베타크립토잔틴의 경우, 귤 안에 다량 들어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경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놀라운 항암효과를 보였으며 간암을 비롯한 전립선암 세포에도 탁월한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과육에 실처럼 생긴 하얀 부분을 ‘알베도’라고 하는데 혈관을 건강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다. 하얀 속껍질은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하여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변비에 효과적이다. 또 중금속 해독에도 효과가 있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잇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귤은 85~90% 정도 수분, 단백질, 섬유질, 칼슘, 인, 철분, 캐로틴, 비타민C, 비타민B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영양이 풍부한 과일이다.

비타민 C는 겨울철 추위를 견딜 수 있게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만들고 면역력을 키워준다. 이와 더불어 노화의 주범인 활성 산소를 제거해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 피부미용, 스트레스 해소 등에도 도움을 준다.

귤에는 비타민 C와 구연산이 매우 풍부해 파인애플의 4배 이상, 사과의 8배 이상 많다. 농촌진흥청에서 구축한 국가표준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감귤류 2~3개, 만감류 1개면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의 50%를 충족할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비타민 C의 성인 하루 영양권장량은 100mg이다.

또 비타민 A도 매우 풍부하다. 귤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은 성장, 발달, 면역체계 기능, 시력 등에 필수인 비타민 A의 전구체이다. 특히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베타크립토잔틴은 골다공증 빈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일본 과수연구소 미노우라 스기우라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베타크립토잔틴 섭취량이 높은 갱년기 여성이 골밀도 또한 높았다. 연구진은 카로티노이드 중 베타크립토잔틴이 흡수성이 가장 뛰어나고 몸에서 장기간 머무른다고 밝혔다. 귤에 함유된 베타크립토잔틴은 100g 당 3.22mg으로 오렌지보다 46배, 레몬보다 161배 많다.

감귤에는 다른 채소나 과일에는 없는 메톡시플라보노이드(Methoxyflavonoid)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특히 항염증, 항암, 비만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메톡시플라보노이드에는 노빌레틴, 탄제레틴, 시넨세틴 등의 성분이 있는데, 노빌레틴이 이런 기능을 하고 있다. 탄제레틴은 몸속의 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추고 암이 시작되는 것을 억제하며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히스타민 과다분비를 줄여준다. 히스타민의 방출이 억제되면 알레르기 증상과 열을 낮춰 준다.

귤에 든 헤스페리딘, 나린진 등의 비타민 P 성분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감귤류에는 비타민 P라고 불리는 플라보노이드 60여 종이 존재한다. 이는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의 효과가 있다. 또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하는 비타민 E도 풍부하다. 귤은 과일 중에서도 비타민 B군에 해당하는 엽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귤은 비타민C, 구연산 파인애플 4배, 사과 8배, 베타크립토잔틴 오렌지 46배, 레몬 161배다. 출처 픽사베이
귤은 비타민C, 구연산 파인애플 4배, 사과 8배, 베타크립토잔틴 오렌지 46배, 레몬 161배다. 출처 픽사베이

■ 구입요령

- 껍질이 얇고 윤기와 탄력이 있으며 황등색을 띠고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좋음.

- 병충해 및 흠집이 없고 껍질과 알맹이가 따로 분리된 느낌이 드는 것은 피하고 너무 크거나 작은 것보다 적당한 크기의 것이 맛이 좋음.

- 과즙이 많으며 감귤 특유의 향기가 좋으며 신맛이 적은 반면 단맛이 좋은 것.

■ 보관법

- 귤은 보관이 매우 어려운 과일 중 하나이며 낮은 온도(5℃)에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면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

- 2주 이상 보관하지 않고 구입한 직후 빨리 먹는 것이 좋음.

- 귤끼리 부딪혀 생기는 수분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종이나 신문지로 낱개 포장해 겹겹이 쌓아두면 좋음.

- 귤을 겹쳐서 보관하면 상하기 쉬우니 통풍이 잘 되도록 보관.

■ 손질법

- 껍질은 사용하기 전에 엷게 푼 소금물에 귤을 껍질 채로 잘 씻어서 농약이나 불순물을 깨끗이 씻은 다음 맑은 물에 헹굼.

■섭취방법

-가장 흔하게는 주스나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고, 속껍질에 펙틴이 다량함유 되어 잼, 젤리, 마멀레이드 등으로도 조리 가능.

-껍질을 깨끗이 씻어 잘게 다져 반죽해서 도넛으로 튀겨낼 수 있고, 즙을 이용해 송편이나 인절미를 만들 수 있음.

-귤 알맹이를 알알이 떼어내어 물김치 재료로 이용하거나 설탕에 약간 재워둔 다음 꿀이나 오미자 국물에 띄워 마심.

-귤은 주로 생과로 먹지만 과일 샐러드를 비롯한 여러 샐러드,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검, 통조림 등 다양한 형태의 조리가 가능.

-껍질에서 추출된 기름은 사탕, 젤, 아이스크림. 검, 제빵 등에 사용되며 소다수의 향료로도 많이 쓰임.

귤 튀김. 출처 농촌진흥청
귤 튀김. 출처 농촌진흥청

■귤을 이용한 레시피

귤껍질채소튀김

(4인분)

▶ 주재료 : 귤(6개), 양파(⅓개), 고구마(⅓개), 깻잎(3장)

▶ 부재료 : 베이킹소다(1T), 튀김가루(1T+1컵), 식용유(4컵)

▶ 양념장 : 설탕(1T), 식초(1T), 간장(2T), 슬라이스 귤(2쪽)

1. 귤은 베이킹소다로 빡빡 문질러 껍질을 닦은 뒤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다.

2. 귤껍질, 양파, 고구마, 깻잎은 채 썬 뒤 볼에 담고 튀김가루(1T)를 넣어 가볍게 섞는다.

3. 볼에 튀김가루(1컵), 찬물(⅔컵)을 넣어 튀김반죽을 만들고 채소에 부어 섞는다.

4. 170℃로 달군 식용유(4컵)에 반죽을 한입 크기로 넣고 바삭하게 튀긴다.

5. 양념장을 만들어 튀김에 곁들인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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