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자산 가치’
2022.11.26 · 정성경 기자
건강(健康)이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한 상태를 말한다. 자산(資産)이란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형ㆍ무형의 재산을 뜻한다.
그렇다면 건강자산은 무엇일까? 건강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개인의 건강자산 가치가 높을수록 웰빙 지수와 건강관리 역량이 높고, 우울 위험도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건강자산 가치가 높으면 운동·식단·삶의 균형·능동적 생활 등의 다양한 건강 습관이 더 긍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자산 가치와 웰빙 지수·우울증·건강관리 연관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23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연간 소득, 건강자산 가치 가중치 등을 함수로 사용해 건강자산 가치에 따라 주관적 웰빙지수와 우울증, 건강습관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추정하고자 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개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건강’을 △정신적(스트레스 대처 및 기분 안전성) 건강 △사회적(사회 기능 및 대인관계) 건강 △영적(자원봉사 및 종교활동) 건강의 4가지로 분류해 설문을 실시했다.
그리고 4개의 건강에 대한 가중치 점수와 연간 소득으로 개인의 건강자산 가치를 산출했다. 이 건강자산 가치에는 체력, 스트레스 극복, 사회적 관계, 자원봉사와 같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건강 자산이 포함된다.
이 후 연구팀은 ▲주관적 웰빙지수 ▲우울증 정도 ▲건강관리 역량 ▲11가지 건강습관과 개인의 건강자산 가치와의 연관성(오즈비, aOR)을 다중회귀분석했다. 오즈비는 집단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데 사용된다.
분석 결과 현재 건강자산 가치가 높을수록 주관적 웰빙지수가 약 4.3배 높은 반면 우울 위험도는 약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자산 가치가 높을수록 건강관리 역량(핵심·준비·실행 건강경영전략)이 약 1.7배 양호했으며, 운동·식이·긍정적 생각 등 11가지의 건강 습관이 약 1.8~3.2배 더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건강자산 가치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건강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건강자산 가치 모델은 건강 개선을 위한 개인의 역량을 진단하고 건강 불평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초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호 교수는 “연구에서 보여준 건강자산 가치와 건강관리 역량의 유의미한 관계는 전 세계적 건강문제인 노화현상을 건강자산 기반의 접근 방식으로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금융자산을 관리하듯이 건강자산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Nature 출판사의 ‘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건강자산K’앱을 이용하면 개인과 기업, 지자체의 건강자산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