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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국가 대장암 검진 기본검사로 채택 추진

2022.11.09 · 정성경 기자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의 대장암 예방 캠페인.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의 대장암 예방 캠페인.

1차 대변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온 경우에만 2차로 내시경 검사를 하던 국가 대장암 검진사업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기본 검사항목으로 채택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문가들은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을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검사 방법이라고 말한다.

대장암은 해마다 국내 암 발생률 2∼3위에 오를 정도로 많이 발생한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앞으로 60∼70대에서 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 있다.

건보공단의 대장암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보면 대장암 진료 인원은 2017년 13만9천184명에서 작년 14만8천410명으로 6.6%(9천226명)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다.

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당국은 국가 대장암 1차 검진 방법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립암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2023∼2025년 3년간 대장내시경 검사의 대장암 검진 효과와 위해(출혈, 천공 등) 가능성, 소요 재정 등 도입의 근거와 타당성을 평가한다. 이르면 2026년에 국가 대장암 검진을 1차로 대장내시경으로 하도록 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다.

국립암센터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로 대장암을 1차로 검진하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대장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만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료 국가 대장암 검진을 하고 있다. 매년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를 1차로 시행하는데, 대변에 잠혈(피)이 묻어나오는지를 살펴 양성 등 이상 소견이 있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2차로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분변잠혈검사가 저렴하고 간편해 선별 검사로 많이 이용되지만, 문제는 정확성이다. 의료계에서는 분변잠혈검사로 대장암을 가려내는 것에 부정적인 이들도 많다.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분변잠혈검사는 대략 70∼80% 정도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장연구학회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중에는 대장암 위험도에 따라 대변검사가 필요하지 않거나 대장내시경 검사로 대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이상 소견이 없다면 이후 4년 동안은 대장암 검진을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도 현재 국가 대장암 검진사업에서는 50세 이상 국민에게 매년 대변검사를 받게 해 불필요한 재정이 낭비되고 있다. 게다가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이라고 해서 전부 대장암인 것도 아니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변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의료계뿐 아니라 건보공단도 대변검사보다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국가 대장암 검진 기본항목으로 채택하고자 노력해왔다. 5년마다 정기적(5년 주기)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게 하면 불필요한 검진을 줄이고 대장암 검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장암은 유전질환, 유전성 용종증, 암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과 고열량·고지방 식생활, 붉은 육류 및 가공육 과다 섭취, 신체 활동 부족, 염증성 장 질환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병한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이 3~10년에 걸쳐 악성 종양으로 진행돼 발생한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병증이 진행되면서 배변 습관의 변화, 가는 변, 혈변, 만성적인 출혈에 따른 빈혈, 잔변감, 장폐색에 따른 복통,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혈변이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50세 이상이거나, 40대라도 가족력이 있고 혈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한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잡곡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육류나 고열량·고지방 음식, 가공육, 훈제 식품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덧붙여 전문의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을 추천한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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