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동반하는 ‘주사피부염’, 방치하면 피부암 위험 높아져
2022.11.02 · 정성경 기자
안면홍조를 동반하는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가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1일 공개했다.
주사피부염이란 뺨이나 코, 입술 등 얼굴의 중앙부위에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안면홍조와 혈관 확장, 1cm 미만 크기의 솟아오른 피부 병변, 농포,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자연 치유되지 않고 결막염, 각막염, 림프 부종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주사피부염 관련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에 참여한 1만1420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주사피부염 환자에서 피부암 '발병 위험비'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주사피부염이 진단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광선각화증 및 편평상피세포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비 분석 결과에서 주사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는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편평세포암이 발병할 위험이 2.66배 상승했고, 광선각화증이 발병할 위험은 6배까지 높았다.
편평세포암은 피부 표피의 각질 형성 세포에서 유래된 비흑색종 피부암을 말한다. 광선각화증은 자외선에 오랜 기간 노출돼 발생하며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피부암의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주사피부염은 피부암 발병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규명됐다.
또한 연구진은 주사피부염과 광선각화증, 편평세포암 발병의 최대 위험요인인 장기간 일광 노출이 이 세 질환의 연결고리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이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사피부염은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면 염증에 의해 피부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로 피부암 발병과의 연관성까지 확인된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피부과학회가 발행하는 SCI 국제학술지인 '악타 피부·성병학(Acta Dermato-Venereologica)'에 10월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