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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가족력 있다면, 적당한 검사 시기는?

2022.10.24 · 정성경 기자

유방암 위험 인자. 출처 한국유방건강재단
유방암 위험 인자. 출처 한국유방건강재단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그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가족력이 없는 경우보다 2배 정도 높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유방암 검사를 일반 여성보다 10년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지침이다.

그런데 이러한 지침을 재고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종합 암센터의 디아나 밀리오레티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감시 협회(Breast Cancer Surveillance Consortium)의 유방 X선 검사 자료(1996~2016)를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이 같은 지침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 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학술지 '암'(Cancer) 최신호에 발표됐다.

 미국 암 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학술지 '암'(Cancer)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 결과. 출처 ACS
미국 암 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학술지 '암'(Cancer)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 결과. 출처 ACS

연구팀은 직계 가족 중 유방암 병력자가 있는 여성과 없는 여성 30만 6천147명(30~59세)의 5년 유방암 누적 발생률을 비교했다. 이 중 3천885명(11%)은 직계 가족 중 유방암 가족력을 가지고 있었다.

40~49세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는 여성이 30~39세에 유방암 검사를 시작했을 때 5년 유방암 누적 발생률은 1천 명당 18.6명이었다. 40~49세에 유방암 검사를 시작했을 때의 5년 유방암 누적 발생률 1천 명당 18.4명과 차이가 없었다.

유방암 가족력이 없는 여성이 50~59세에 유방암 검사를 시작했을 때 5년 유방암 누적 발생률은 1천 명당 18명이었다.

35~45세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는 여성이 그 가족의 유방암 진단 연령 이전 5~8년 사이에 유방암 검사를 시작한 경우는 5년 유방암 누적 발생률이 1천 명 당15.2명으로 유방암 가족력이 없는 여성이 50세에 유방암 검사를 시작했을 때의 5년 유방암 누적 발생률과 같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45세 또는 그 이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는 여성의 경우만 해당 가족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연령이 되기 5~8년 전부터 유방암 검사 시작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봤다.

이러한 경우 유방암 검사에 의한 방사선 노출 증가와 허위 양성(false positive) 위험 정도가 50세부터 유방암 검사를 시작하는 유방암 가족력이 없는 일반 여성과 같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유방암 검사는 일찍 시작할수록 그만큼 검사 횟수가 많아지고 방사선 노출 증가와 허위 양성(false positive) 위험 정도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유방암 검사 시작 연령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팀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으면서 직계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한 명 이상 있는 여성의 경우는 30~39세에 유전 상담(genetic counseling)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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