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으로 기력 회복과 암 예방을 동시에
2022.10.17 · 정성경 기자
‘기적의 건강밥상’이라는 주제로 2015년, 한 방송사와 언론사가 같이 만든 프로그램에 연근으로 유방암을 이겨낸 권 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항암 식단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가 ‘연근’을 발견하고 연근 전문요리가로 전환점을 맞이한 사연이었다.
조선시대 율곡 선생은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의고 오랫동안 실의에 빠져 건강이 상했을 때, 그의 건강을 회복시켜 준 음식이 연근죽이라고 알려져 있다. 연근은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귀중한 약재로도 사용됐다.
2014년 한국유하학회지에 당뇨 흰쥐에게 연근의 에탄올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혈중의 혈당강하 작용과 간의 항산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실렸다.
같은 해 연근 추출물이 대장암세포 증식 억제 및 사멸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동아식생활학회지에 발표됐다.
연(Nelumbo nucifera)은 아시아 남부 및 북호주가 원산지인 쌍떡잎식물로 수생 식물 중 부엽식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아시아 각지에서 재배하며 뿌리의 마디가 이어져 있는 형태에서 연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
연근에는 100g당 50mg이 넘는 비타민C가 들어있다. 이는 레몬과 거의 동일한 양으로 면역력 강화와 피로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활성 산소 제거를 돕는다.
연근의 비타민 C와 클로로겐산 성분은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클로로겐산은 커피 속에 다량 포함되어 있는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으로 커피콩 특유의 착색 원인물질이다. 생체 내에서 과산화지질의 생성 억제효과, 콜레스테롤 생합성 억제효과 및 항산화 작용, 항암작용 등을 한다.
연근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장내 활동을 촉진시키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 철분이 많아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며, 탄닌 성분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 작용과 지혈작용을 한다.
연근의 풍부한 칼륨은 고혈압에 좋고, 연근을 자를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뮤신은 인슐린 분비 촉진 효과가 있어 위벽을 보호하고, 소화기능을 높여 기력 회복에 좋다.
그 밖에도 케르세틴, 캠페롤 등과 같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며 신경통, 스트레스, 출혈성 위궤양 및 위염, 신장보호, 고지혈증 예방 및 심혈관계질환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연근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 구입요령
- 모양이 길고 굵은 것이 좋고 잘랐을 때 속이 희고 부드러운 것이 좋음
■ 보관법
- 변색하기 쉬우므로 썰자마자 식초물에 담가 냉장 보관
■ 손질법
- 연근을 자르면 공기에 닿아 쉽게 갈변하는데, 이 때 철분이 있으면 갈변이 더욱 심하게 되므로 쇠칼이나 쇠 냄비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음
- 쓴맛이 강하므로 데쳐서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낸 다음에 조리하는 것이 좋음
■섭취방법
-껍질을 벗겨 구이, 부침, 튀김, 초절임, 무침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하여 섭취함
■연근을 이용한 레시피
연근 피클
▶ 주재료 : 연근 1개(200g)
▶ 부재료 : 식초 100g, 유자청 시럽 100g, 소금 10g, 물 400g, 비트ㅜ20g, 레몬 1/4개
1. 연근은 동그랗게 1~2 mm 크기로 썬 다음 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살짝 데친 뒤 바로 찬물에 헹군다.
2. 식초, 유자청 시럽, 소금 그리고 물을 냄비에 담고 끓인다.
3. ①의 연근은 물기를 제거 한 후 용기에 담는다.
4. 뜨거운 소스를 ③에 부은 후 비트와 레몬을 넣고 뜨거울 때 뚜껑을 닫고 하루 정도 실온에 보관 후 냉장 보관한다.
5. ④의 연근을 접시에 담아낸다.
* 연근은 뿌리채소 중에서는 감자 다음으로 전분함량(약 20%)이 높은 채소로서 피클이나 장아찌를 담가두면 6개월 이상이 되어도 질감이 무르지 않고 아삭거리는 특징이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