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엄마가 딸에게 물려준 사랑의 레시피 ‘하나와 미소시루’
2022.10.15 · 정성경 기자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나와 미소시루’는 먹는 이야기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성악을 전공한 치에와 기자인 싱고, 둘은 미래를 약속한 아름다운 커플이다. 어느 날 치에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지만, 둘은 역경을 함께 이겨내며 부부가 된다. 치료의 부작용으로 임신을 포기했던 두 사람에게 기적처럼 아이가 생기고, 치에는 목숨 걸고 딸 ‘하나'를 낳아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하나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치에는 암 재발과 함께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치에는 자신이 없더라도 딸 하나가 살아가는데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요리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2016년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유방암 걸린 엄마가 목숨을 걸고 낳은 딸 ‘하나’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 레시피를 유산처럼 남겨주는 이야기다.
영화 속에서 치에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자, 그 전문가는 우선 기본 체력을 회복해야 하고, 몸을 36.5° 이상으로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치에의 밥상엔 일본 된장국인 미소시루가 주요 메뉴로 등장하고, 자신의 식단을 블로그에 올리며 기록한다. 그리고 어린 하나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기를 바라며 먹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과 함께 미소시루 만드는 법을 가르친다.
영화 후반부에 들어서 하나의 다섯 번째 생일날, 치에는 어렵게 선 무대에서 하나를 위한 마지막 노래를 선사한다. 하나는 엄마에게 배운 미소시루를 직접 만들어 선물한다.
결국 치에는 세상을 떠나지만 싱고와 하나는 치에가 남겨준 건강한 밥상을 매일 마주하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영화 속에서 치에는 “인생의 7할은 운이라는데,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결혼 후 8년 동안 항암치료, 재발, 전이로 인해 생사를 넘나들지만 사랑하는 남편, 딸과 함께한 시간을 누구보다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하게 보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항암치료를 위한 마음가짐으로
▷ 자신의 변화를 이해하기
항암치료로 인하여 심신의 상태, 대인관계, 일상생활, 습관 및 취미 등이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는 환자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환자와 가족은 이러한 변화들이 항암치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항암화학치료에 대해 이해하기
각각의 환자에 따라 항암제의 종류, 투여시간 및 치료환경이 다를 수 있습니다. 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해 의료진에게 문의하여 궁금증을 풀고 항암치료에 대한 치료의지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 적극적으로 말하고 표현하기
항암치료 중에는 환자와 가족 모두 서로간에 궁금하고 바라는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상호간에 적극적인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는 지난 과거의 안 좋은 기억과 미련, 회환 등으로 치료의지가 약해지기도 합니다. 이는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심리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가급적이면, 현재의 항암치료와 일상생활에서 희망과 사랑, 행복을 찾도록 하여, 보다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주위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하기
항암치료로 인하여 일상생활이 바뀌고 마음상태가 불안정해지면 환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유없이 화를 내거나 원망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자칫 반복적으로 이와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면 마음의 안정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가족, 친지, 친구 및 의료진 등에게 감사의 마음과 애정을 가지고 치료의지를 새로이 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소개한다.
지난 해, 언론에 소개된 경정무 씨(57세)는 대장암과 복막전이암, 폐암까지 3가지 암 치료에 성공했다. 마지막 폐암 치료 후 8년이 지나서 밝힌 소회에 “10년 전 첫 발병 후 3번의 수술 및 18개월 간 36번의 항암치료로 3가지 암을 모두 치료했다”며 “원동력은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도 힘들다는 암을 세 번이나 이겼으니 이젠 무슨 일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도 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마음이 암을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나와 미소시루’의 치에처럼,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소중하게, 감사하게 살아간다면 더없이 빛나고 아름다운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되지 않을까.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