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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암환자도 면역항암제 치료 충분”

2022.10.13 · 정성경 기자

나이가 많은 암 환자도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나이가 많은 암 환자도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나이가 많은 암 환자도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령의 암 환자는 T세포 면역력 감소로 인해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다른 결과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 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분석한 결과 65세 미만 그룹에서의 치료 효과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고령 환자에서 암 진단이 늘고 있는데 이와 함께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적극적인 항종양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생존 기간 또한 향상됐다. 그중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는 면역치료 3세대 항암제 ‘면역항암제’의 효과다.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고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개발되었다.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고 억제하면서 발달한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을 강화하여 암세포를 제거한다.

하지만 고령 암환자들 중에는 나이가 들면서 면역체계의 효율성이 떨어져 면역항암제에 대한 T세포 항종양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른바 ‘면역 노화’를 우려한다. 이런 환자들은 면역항암제 치료를 망설이거나 미뤄 조기에 치료를 통해 생존 기간을 향상할 수 있음에도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분석 결과. 출처 연세암병원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분석 결과. 출처 연세암병원

연구팀은 폐암, 위암, 두경부암 등 30개 주요 암종의 면역항암제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수집해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분석했다. 효능 분석은 65세를 기준으로 65세 미만 1만119명과 65세 이상 환자 7357명, 총 1만747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분석 결과 면역항암제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두 그룹의 항종양 효과가 연령에 관계없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환자 그룹과 65세 미만 그룹 모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았을 때 세포독성 항암제와 같은 기존 항암치료 대비 환자들의 전체 생존 기간이 약 23%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한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가 고령의 암 환자에서도 충분한 항종양 효과를 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이가 많다고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기보다는 환자의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파악해 적극적인 항종양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종양내과학회(ESMO Open, IF 6.883)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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