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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있다면 "간암, 췌장암 조심해야"

2022.10.07 · 정성경 기자

당뇨병 증상. 출처 서울아산병원
당뇨병 증상. 출처 서울아산병원

당뇨병이 있다면 암 발생 중에서도 간암(74%), 췌장암(43%), 담도암(36%), 신장암(33%), 대장암(28%), 위암(19%)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는 6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대한당뇨병학회는 추계학술대회 겸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ICDM)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2 당뇨병 팩트 시트'(Diabetes Fact Sheet)를 공개하고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뇨병 팩트 시트는 학회가 그동안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당뇨병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13.8%에서 2019년 14.5%로 0.8%p 상승한 이후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6.7%로 2.2%p 급증, 15%를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지난 2013년 14.5%에서 2015년 11.4%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4년간 13~15% 사이를 오갔다.

이와 관련 팩트시트 편집인인 대한당뇨병학회 권혁상 홍보이사(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는 “개인적인 분석이지만, 코로나19 시기 비만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뇨병 환자 주요 사망원인.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환자 주요 사망원인.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또한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암 등의 중증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평균 55% 높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팩트 시트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이었다. 학회는 당뇨병 환자에게 두 질환이 함께 발병할 위험도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64% 높은 것으로 봤다.  이는 곧 당뇨병 환자가 암과 심혈관질환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평균 55% 높은 것으로 봤다.

이처럼 당뇨병 합병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분석에서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가 목표치인 6.5% 이하로 조절되고 있는 비율은 4명 중 1명꼴인 24.5%에 그쳤다. 더욱이 당화혈색소가 8.0% 이상이어서 당장이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비율이 19.5%에 달했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증가해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를 말한다. 이처럼 한번 붙은 당분은 적혈구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그대로 붙어 있기 때문에 적혈구의 수명(120일)이 유지되는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농도를 알 수 있다.

원규장 이사장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13.8%에서 2020년 16.7%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당뇨병은 이제 개인 질환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돼야 할 필수 질환인 만큼 환자 폭증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CDM은 대한당뇨병학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국내외 당뇨병 전문가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당뇨병 분야 아시아 최대 학술대회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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