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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45세 미만에 하면 대장암 사망위험 감소

2022.10.06 · 정성경 기자

대장내시경 이미지. 출처 서울아산병원
대장내시경 이미지. 출처 서울아산병원

만 45세 이전이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 만 50세 이상으로 돼 있는 국가대장암검진 대상 연령을 더 앞당기자는 주장에 힘을 보태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이정아, 장유수, 류승호)·소화기내과(박동일, 박수경) 공동 연구팀은 2007∼2017년 건강검진을 받은 만 18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52만 8천46명을 대상으로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대장내시경 검사 연령과 사망률 사이에 이러한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작년 국내 전체 사망자 가운데 암이 원인인 경우가 26.0%로 가장 많았다. 2위 심장 질환(9.9%)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다.

대장암은 암 발생률 4위로 사망률은 3위를 차지한다. 특히 20~40대 연령에서 증가세가 보여 위험한 수준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20~40대의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발표된 미 콜로라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최신 논문에서는 우리나라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국 중 1위였다. 이는 호주(11.2명), 미국(10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하지만 대장암도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만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료 국가대장암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대변에 혈액이 묻어나오는지를 확인하는 분변잠혈검사를 매년 시행해 양성이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50세 미만의 젊은 성인에서 대장암 발생과 사망이 늘어나는 만큼 국가대장암검진 연령을 이제 40대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경우 이런 추세를 고려해 대장암 선별검사 권고 연령을 기존보다 5세 앞당긴 만 45세 이상으로 낮췄다.

연구팀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총 사망위험을 비교한 결과, 검사를 받은 그룹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그룹보다 총 사망위험이 33%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만 45세 미만과 만 45세 이상으로 나눠보면 각각 14%, 29%의 효과가 관찰됐다.

대장암에 의한 사망위험만 보면 대장내시경을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45세 미만에서 53%, 45세 이상에서 48%의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다만, 연령이 낮은 그룹에서 오히려 효과가 더 크게 분석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추적관찰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우리나라도 20~49세 연령층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젊은 성인에 대한 대장암 검진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사망 감소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면서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가 50세 미만 연령에서도 전반적인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처음으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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