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어드바이저
일반건강

항암 치료 중, 식욕은 떨어지고 체중은 감소한다면?

2022.10.04 · 정성경 기자

 영양실조가 암환자들의 면역과 폐 기능을 저하시켜 항암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감소시킨다. 출처 픽사베이
영양실조가 암환자들의 면역과 폐 기능을 저하시켜 항암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감소시킨다. 출처 픽사베이

2008년, 28년간 암 치료를 해온 최일봉 박사는 ‘암 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라는 책을 출판했다. 책 속에서 저자는 “28년 동안 수많은 암 환자를 돌봤지만, 암 자체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되어 죽은 환자는 딱 한 명 보았다. 암 환자는 굶어 죽는다!”고 말했다.

2009년 국립암센터가 국내 암 환자 1만 46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3명 중 2명(64.8%)은 영양결핍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암으로 사망한 환자의 20%는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006년 미국 뉴욕의대의 연구에서도 전체 암환자의 63%에서 영양실조가 나타났고, 특히 위암과 췌장암 환자의 경우는 83%에서 영양상태에 문제가 있으며, 진행암환자에서는 약 85%에서 암환자들이 심각한 식욕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가 영양결핍을 겪는 이유는 암세포가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이토카인(Cytokine)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사이토카인은 환자의 식이조절 메커니즘에 장애를 일으켜 식욕부진을 일으키고, 비정상적인 대사 변화를 유발해 체내 지방과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암환자는 영양 결핍과 체중 감소를 겪게 된다.

여기서 문제는 영양실조가 암환자들의 면역과 폐 기능을 저하시켜 항암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수술, 방사선치료 및 항암요법과 같은 치료 시 합병증을 일으키고 사망률을 높인다. 이것이 암환자에게 적절한 영양 보조가 필요한 이유다.

서울대학교암병원에서 식욕부진과 체중감소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식욕부진은 왜 생기나?

- 식욕부진은 암 환자에게 가장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다. 종양에서 만들어내는 물질의 작용에 의해 생기기도 하고, 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고 암에 대한 불안감이나 걱정 등의 심리적인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다. 식욕부진이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다른 부작용과 함께 발생하면 증상은 더욱 심해져 이로 인한 식사량 감소가 영양불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식사섭취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식욕부진시의 식사요법

• 음식은 제한하지 말고 환자가 평소 좋아하던 것을 선택한다.

•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다양한 양념이나 소스를 이용한다.

•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먹고 싶지 않을 때는 음식을 억지로 먹지 않는다.

• 식사량이 많지 않으므로 자주 먹는다. 수시로 음식을 섭취하여 적절한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 여러 가지 간식을 준비해 놓는다.

• 즐거운 분위기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 할 수 있도록 고려한다.

• 지속적으로 식사섭취가 힘든 경우 영양보충용제품을 고려한다. 필요시 임상영양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 식욕부진이 심한 경우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식욕촉진제 복용을 고려한다.

왜 체중을 유지해야 하나?

-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는 영양상태가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의 영양상태는 수술 후의 합병증, 재원기간,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 발생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특히 암 치료 중에는 체중을 잘 관리하여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다.

체중은 왜 감소하게 되나?

- 체중감소의 원인은 다양하다. 주로 식욕부진이나 암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로 인한 부작용으로 생기지만, 이외에도 암 자체나 치료로 인한 대사 상태의 변화, 영양소 흡수불량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환자의 식사섭취량 감소의 원인에 따른 식사관리는 개별화하여 접근해야 한다.

체중이 지속적으로 빠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 필요한 만큼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하루의 식사를 점검한다. 현재 식사량 점검은 영양상담을 통하여 임상영양사에게 요청해야 한다.

• 섭취량이 적을 때는 간식을 자주 이용한다. 손이 닿을 수 있는 여러 장소에 간식을 보관하여 수시로 먹을 수 있도록 한다.

• 식사 시에는 영양밀도가 높은 식을 먹는다. 조리 시에는 기름을 충분히 이용하고, 곁들임 식품(미숫가루+두유, 우유, 빵 + 치즈, 계란 곁들인 토스트)을 이용해야 한다.

• 물 대신 주스, 두유, 우유 및 유제품을 섭취한다.

• 필요 시, 영양보충용 음료(특수영양식품)를 이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임상영양사와 상의한다.

• 여러 방법으로도 지속적인 체중감소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의료진과 상의한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일반건강 다른 글

전체 보기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케어 어드바이저가 상황에 맞춰 1:1로 안내해 드립니다.

무료 상담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