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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치료기] ② 난치암 생존율 향상시키는 ‘꿈의 암 치료기’

2022.09.22 · 정성경 기자

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의 고정빔 치료실. 출처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의 고정빔 치료실. 출처 서울대병원

내년 봄부터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입자치료는 현재 암 치료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다.

방사선 치료는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높은 방사선을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방사선을 조사하게 되면 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DNA, 세포막)에 타격을 주어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한국 원자력의학원이 밝힌 중입자치료의 우수성을 보면, 기존 X-선과 중입자치료를 비교했을 때,

▲암 부위에 방사선량 투여 집중도가 월등히 높아서 방사선치료 효과가 그에 비례해서 높아진다.

▲암 부위에 도달하기 전에 위치한 정상조직에 방사선량 손상이 기존 X-선에 비해 70% 이상 적어진다.

▲암 부위 후에 위치한 정상조직에 방사선량 손상이 전혀 없다.

▲암부위 주변에 있는 중요장기를 피해서 방사선을 암부위에 집중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기존 X-선과 같은 방사선량으로 암 부위 치료효과가 월등히 높다.

▲이는 암 치료를 위해 인체 내 투여하는 방사선량이 상대적으로 작아짐을 의미한다.

▲방사선을 투여하는 방향 수가 적어져서 방사선치료시간이 단축 된다.

▲방사선을 분할하여 조사하는 수가 작아져서 전체 방사선치료에 걸리는 기간이 단축된다.

현재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양성자 치료를 진행 중이다. 양성자 치료란 중입자 치료에서 사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성자빔의 ‘브래그 피크’라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다. 양성자 치료는 양자 입자를, 중입자 치료는 양자 입자보다 12배 무거운 탄소 입자를 사용하는데 차이가 있다.

중입자 치료가 양성자 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보면,

▲암 부위에 방사선량 투여 집중도가 월등히 높아서 방사선치료 효과가 그에 비례해서 높아진다.

▲암 부위 전에 위치한 정상조직에 방사선량 손상이 양성자 치료에 비해 40% 이상 적어진다.

양성자 치료와 같은 방사선량으로 암 부위 치료효과가 2-3배 이상 높다. 이는 암 치료를 위해 ▲인체 내 투여하는 방사선량이 상대적으로 작아짐을 의미한다.

▲방사선을 분할하여 조사하는 수가 작아져서 전체 방사선 치료에 걸리는 기간이 단축 된다.

정상조직에 대한 방사선 부작용이 기존 X-선 방사선치료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방사선량을 집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암 부위에 중입자치료를 할 수 있다.

즉, 비소세포 폐암, 간암, 전립선암, 직장암, 췌장암, 식도암, 자궁암 두경부암, 뇌종양, 육종, 악성 흑생종 등이 해당된다.

특히, 두경부암과 뇌암 같이 수술로 치료를 하기 어려운 부위나, 기존 방사선치료 효과가 거의 없는 난치성 암,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 재발하는 경우, 눈 흑색종양 등 기존 방사선치료로는 방사선집중도를 높일 수 없는 암 부위 등에 중입자치료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다만 혈액암처럼 암세포가 움직이는 암은 제외다.

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의 가속기. 출처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의 가속기. 출처 서울대병원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중입자치료는 5년 생존율이 30% 이하여서 3대 난치암으로 꼽히는 췌장암, 폐암, 간암에서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윤 의료원장은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암은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이지만, 특히 산소가 부족한 환경의 암세포에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면서 "골·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등의 희귀암의 치료는 물론 전립선암 치료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중입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10여 곳이다. 환자가 해외 원정 치료를 떠날 경우 소요되는 비용만 1억~2억 원에 달한다. 국내 환자들이 주로 찾는 일본의 경우 1994년 세계 처음으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이후 현재 중입자 치료센터 7곳이 가동 중이다.

연세의료원은 중입자 치료 시설이 완공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거쳐 치료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외국의 앞선 사례를 고려하면 국내 치료비도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대병원도 2027년 기장암센터 개원 및 중입자치료 시작을 목표로 지난해 공사 중간설계를 완료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9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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