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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립선암 예방과 생존 기간 연장에 도움

2022.09.21 · 정성경 기자

커피가 전립선암 예방과 생존기간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커피가 전립선암 예방과 생존기간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커피가 전립선암 예방과 생존기간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비뇨기과종양학(European Urology Oncology)’ 저널에 온라인으로 실린 연구(Coffee Intake, Caffeine Metabolism Genotype, and Survival Among Men with Prostate Cancer)에서다.

지난 8월에 실린 이 연구에 따르면 미국암학회(ACS) 연구팀이 커피와 유전자에 관한 논문 7건과 5700명 이상의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ACS 저스틴 그렉 박사는 “전립선암 투병 중인 남성이 커피를 자주 마시면 암에서 빨리 회복하고 생존 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의 주요 저자인 그렉 박사는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비뇨기과 종양전문의다.

‘유럽비뇨기과종양학(European Urology Oncology)’ 저널에 온라인으로 실린 연구(Coffee Intake, Caffeine Metabolism Genotype, and Survival Among Men with Prostate Cancer). 출처 유럽비뇨기과종양학
‘유럽비뇨기과종양학(European Urology Oncology)’ 저널에 온라인으로 실린 연구(Coffee Intake, Caffeine Metabolism Genotype, and Survival Among Men with Prostate Cancer). 출처 유럽비뇨기과종양학

연구팀은 초기 단계이지만, 카페인에 대한 대사작용이 빠른 특정 유전자형(CYP1A2 AA)과 전립선암 환자가 더 오래 생존하는 것과 사이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페인에 대한 대사작용이 빠르다는 것은 카페인을 몸 안으로 흡수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다.

연구 대상 전립선암 환자에 치료를 받은 사람과 암이 다른 부위로 퍼진 환자 등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전립선암 환자로 커피를 하루에 2잔 이상 많이 마시는 남성은 커피를 일주일에 3잔 이상 적게 마시는 남성보다 생존 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앞서 진행된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연구 결과를 보면, 커피를 하루에 6잔 마시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가장 위험한 형태의 특정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약 60%, 다른 종류의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약 20% 각각 낮았다. 커피의 전립선암 예방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였다.

지난 해에도 배종면 제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2020년 10월까지 국내외에서 수행한 커피 섭취와 전립선암 관련 메타 분석(수년간에 걸쳐 쌓인 연구 결과를 모아 통합 분석) 논문 11편을 재분석한 결과도 위 연구 결과와 같다. 커피를 마시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9% 낮춘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클로로젠산ㆍ카페인 등 커피에 든 성분이 DNA 메틸화(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를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며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전립선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는 이미 11년 전 남성이 하루 6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치명적인 전립선암 위험을 6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대장암 진단 후 하루에 커피를 네 잔 이상 마신 이들의 조기 사망률이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크게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보스턴 다나-파버 암 연구소 첸 위안 박사팀이 2005∼2018년 진행한 연구에서도, 전이성 대장암 환자 1171명의 커피 섭취를 분석했더니 하루 두 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가 환자의 사망 위험이 낮았고 증상 악화가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속에 함유된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기여한 것이다.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2016년 '란셋 종양학회지'에 커피 섭취가 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근거는 없으며, 오히려 간암과 자궁내막암 위험을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중국 웨이팡 의대 부속병원 연구진은 총 69만9234명을 대상으로 한 24개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자궁내막암 발병과 커피 섭취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신 그룹은 가장 적게 마신 그룹보다 자궁내막암이 발생한 확률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밀라노대에서는 하루에 커피를 3잔 마시면 간암 발병률을 4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커피가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간경화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도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9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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