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과 피부에 좋은 토란, 항암효과도 좋아
2022.09.19 · 정성경 기자
‘알토란 같다’는 말은 실속있게 속이 꽉 찬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가을에 만나는 알토란은 입맛에도 건강에도 안성맞춤이다.
한 언론에서 한동하 한의학 박사(한동하한의원 원장)은 “미끌미끌 ‘토란’은 장과 피부를 매끈매끈하게 한다”며 토란의 효능을 소개한 바 있다. 한 박사는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등 의학 고서들을 바탕으로 토란의 효능을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한다 ▲피부를 희고 튼튼하게 한다 ▲장을 매끄럽게 한다 ▲폐기관지 점막도 촉촉하게 한다 ▲혈액을 맑게 한다 ▲산후 어혈제거에 좋다 ▲종기 등의 치료에 외용제로 사용된다고 소개했다.
토란은 수분이 75~80%이며 고형물 중 탄수화물(주로 전분)이 대부분(15~17% 정도)을 차지하며 단백질은 약 2.5%로 적지만 구근류 중에서는 비교적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 무기질(칼륨, 인, 칼슘) 및 비타민 C가 풍부하다.
토란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녹말의 입자가 작아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비만예방 및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또한 탄수화물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1과 지방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2가 풍부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다른 구근류 채소와 비교하여 칼륨이 많아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완화 및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토란 특유의 미끈미끈한 점액질 성분인 갈락탄(galactan)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한 복합다당체로 혈압저하,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가 좋다.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뿐만아니라 토란의 점액질 성분 중 뮤틴(mutin)은 점막의 손상을 예방하여 위벽을 보호하며 해독작용을 함으로서 간과 신장을 보호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melatonin)성분이 들어있어 불면증에 효과적이며 노화방지와 우울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입문>에는 ‘토란은 기름때가 찌든 옷을 빨아서 옥처럼 희게 만든다’고 했다. 이는 바로 토란에 포함된 옥살산의 표백 효과 덕분이다.
생토란을 만질 때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토란에 풍부한 뮤신과 옥살산 칼슘 등은 일부 체질에서 가려움증이나 자극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생토란은 맨손이 아닌 반드시 장갑을 끼고 손질하는 것이 좋다.
익힌 토란국이라도 일부에서는 간혹 복통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토란을 제대로 삶아내지 않았을 때 목이 따끔거리면서 위장관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토란줄기로 만든 나물을 먹고 목이 따가운 경우도 있다. 하지만 충분하게 익혔는데도 위장관 알레르기와 함께 피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토란은 찬 성질이기 때문에 소화력이 약하고 설사를 잘하는 사람은 조금씩 먹는 게 좋다. 또 약간의 독성과 아린 맛이 있어 반드시 푹 익혀 먹어야 한다.
■ 구입요령
- 길쭉한 타원형 모양인 것, 껍질을 벗기면 흰색을 띠는 것이 좋음
- 국내산 토란은 중국산에 비해 모양이 길쭉하고 껍질이 잘 벗겨지며 수염뿌리가 적게 붙어 있는 것이 특징
■ 보관법
- 냉장고에 넣지 말고 흙이 묻은 채로 젖은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10~15℃)에 보관
- 단기간이면 땅속에 묻고 저장할 수 있지만 5℃ 이하가 되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주의
- 손질한 토란은 물기를 닦아내고 잘 밀봉하여 보관
■ 손질법
- 껍질을 벗기고 쌀뜨물에 담가두면 표면의 미끈거림 차단 및 불필요한 맛 성분 제거에 좋고, 아린 맛이 강하므로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삶아 찬물에 헹구는 것도 좋음
- 토란은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손질할 때에는 비닐장갑을 끼거나 손에 기름을 바르고 조금 두껍게 껍질을 벗기도록 함
■ 같이 먹으면 좋아요!
- 다시마에 풍부한 알긴(당질 성분의 점질물질)과 요오드 성분은 토란 속 수산석회를 비롯한 유해성분이 몸속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고 다시마 특유의 감칠맛은 토란의 떫은맛을 잡아내어 부드럽게 해줌
■섭취방법
- 토란은 껍질을 벗기고 쌀뜨물에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한 뒤 토란국, 탕, 조림 등으로 만들어 먹음
- 토란대는 겉의 강한 섬유질을 벗겨내고 잘라서 말렸다가 국 또는 탕에 넣어 끓여먹거나 볶아서 나물로 먹기도 함
- 말린 토란잎은 뻣뻣하고 유해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하루 전에 물에 담갔다가 삶아서 토란잎 쌈, 토란잎나물 등으로 조리하여 섭취
- 하와이에서는 속살이 자줏빛인 토란품종을 으깨서 걸쭉하게 만든 ‘포이(poi)’를 즐겨먹고 채식주의자들은 토란을 얇게 썰어서 칩처럼 튀겨 먹음
- 카리브해에서는 토란을 수프나 스튜로 끓여먹고 카리브해와 아프리카에서는 토란잎을 익혀서 채소로 먹음
■토란을 이용한 레시피
토란 들깨탕
▶ 주재료 : 토란 400g, 쇠고기 100g, 대파 1뿌리, 마늘 4쪽
▶ 부재료 : 거피들깨가루 50g, 물 800g, 쌀뜨물 600g, 국간장 7g, 다진 파
15g, 다진 마늘 6g, 참기름 6g, 후춧가루 약간, 소금 약간, 실파 2줄기
1. 토란은 껍질을 벗겨 쌀뜨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 찬물에 헹궈 준비한다.
2. 냄비에 향신채와 물을 붓고, 끓으면 쇠고기를 넣어 푹 삶은 후 잘게 찢
어둔다(육수는 버리지 않는다).
3. 다진 파, 다진 마늘, 국간장, 소금, 참기름, 후춧가루를 섞어 ②의 고기
를 양념해 둔다.
4. ②의 고기 삶은 물에 양념한 쇠고기와 삶은 토란을 넣어 끓여준다.
5. ④를 충분하게 끓인 후 들깨가루를 넣어 끓여 간을 맞춘다.
☞ 거피 들깨가루가 없을 경우에는 들깨 또는 들깨가루를 물을 넣고
믹서기로 갈아서 체에 받쳐서 사용한다.
6. ⑤의 재료를 그릇에 담고 실파를 쫑쫑 썰어 탕 위에 올린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9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