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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완치됐어도 술 마시면 간암 위험 2.6배

2022.09.14 · 정성경 기자

국제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9월호에 발표된 연구(A risk prediction model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after hepatitis B surface antigen seroclearance). 출처 간장학 저널
국제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9월호에 발표된 연구(A risk prediction model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after hepatitis B surface antigen seroclearance). 출처 간장학 저널

B형간염 예방접종사업으로 우리나라 B형간염 유병률은 과거에 비하여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B형간염은 우리나라 간세포암(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B형간염 표면항원이 소실되는 이른바 ‘B형간염 기능적 완치’는 양호한 예후를 보이지만 일부 환자는 여전히 간암에 걸릴 수 있다.

특히 B형간염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어도 이후에 음주를 지속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의 2.6배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의대 소화기내과 공동 연구팀(장정원 서울성모병원 교수, 양현 은평성모병원 교수)은 B형간염 표면항원(HBsAg)이 소실돼 '기능적 완치' 판정을 받은 1천443명을 대상으로 최장 30년까지 간암 발생 여부를 추적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13일 밝혔다.

B형간염 표면항원 소실 후 간세포암 발생 예측 모델. 출처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B형간염 표면항원 소실 후 간세포암 발생 예측 모델. 출처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면역반응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국내 간암 발생의 원인 중 60~7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전 인구의 약 2.5~3%가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유병률이 높다. 6개월 이상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지속 감염된 만성 감염자의 20% 정도는 간경변으로 진행되는데, 간경변에 걸린 환자 중 매년 약 2~7%는 간암이 발생한다.

또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항바이러스 치료 후 혈청 검사에서 표면항원이 소실된 것으로 나타나면 간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표면항원 소실 후에도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 B형간염 완치 후 과한 음주(소주 기준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초과)를 지속하는 경우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이 2.57배로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 위험도 나이가 10살 많아지면 1.79배로 높아지는 연관성을 보였으며, 간병변과 간암 가족력도 간암 위험을 각각 2.41배, 2.40배로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B형간염 완치 후에도 간암 발생이 일어날 수 있으며, 어떤 환자들을 더 중점적으로 면밀히 추적 관찰해야 하는지 밝혀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B형간염 완치 후에도, 간경변증이 이미 있거나, 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음주량이 많은 경우나, 고령인 경우에는 반드시 간암 감시검사를 놓치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A risk prediction model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after hepatitis B surface antigen seroclearance) 결과는 국제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9월호에 발표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9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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