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어드바이저
일반건강

[책 리뷰] 생존 확률 5% 말기암 극복한 ‘나영무 박사의 암 치유 기적의 운동’

2022.09.08 · 정성경 기자

내 삶의 변화는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초대받지 않은 세입자’인 암세포로부터 시작되었다. 평범했던 일상은 독한 항암치료와 온몸으로 오는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이 차지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항상 ‘이대로 삶이 끝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을 마주해야 했다. 또 사회적 단절로 인한 외로움 속에서 ‘과연 나는 완치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암에 걸리면 통과의례처럼 느껴야 했던 현실이었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살 수는 없었다.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둔 삶은 그야말로 지옥이었으니까. 그 이후 나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암세포 역시 내 몸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 뒤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잘 이겨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16쪽

‘나영무 박사의 암 치유 기적의 운동’. 출처 체인지업
‘나영무 박사의 암 치유 기적의 운동’. 출처 체인지업

솔병원 나영무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스포츠 재활의 선구자로 통하는 나 박사는 ‘국가대표 주치의’로 명성이 높다. 재활의학 ‘명의’답게 부상과 통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운동’을 통한 맞춤형 처방 등으로 수많은 태극전사들에게 ‘다시 뛰는 삶’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홍명보와 박지성, 기성용을 거쳐 손흥민에 이르기까지 1996년부터 22년간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았다. 골프 박세리, 피겨 김연아, 리듬체조 손연재, 스켈레톤 윤성빈 등도 저자의 따스한 재활의 손길을 거쳐갔다. 특히 운동선수들을 치료하며 쌓은 풍부한 재활 노하우를 일반 환자들에게도 접목해 ‘건강과 행복’을 찾아주는 데도 기여했다.

그러나 2018년, 그는 직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이후 간ㆍ폐로 암세포가 전이돼 3년 동안 6번의 수술과 36번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세포와 치열하게 싸웠다.

2021년에 발표된 2019년 암 발생률을 보면, 우리나라 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475.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의료장비의 발달과 수명 연장으로 인해 암 발생률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암이라고 진단받으면 누구든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착하게 살았는데, 왜 이런 병에 걸린 거지?’, 또는 ‘내가 뭘 잘못했나?’ 하며 자책하고, 원망하게 된다고 암 환자들은 말한다.

그 이후 많은 암 환자들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무기력한 삶을 산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무기력함 역시 항암치료의 부작용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환자 스스로 자각하고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박사 역시 직장암 4기라는 누구나 들으면 죽음을 연상하는 암 진단을 받았지만 ‘나의 삶은 찬란하게 지속되어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운동에 매진했고, 현재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4년이라는 인고의 시간 속에서 겪은 다양한 고통과 깨우침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들에게 필요한 재활 운동 등을 담아 책으로 엮었다. 지난 9월 2일에 출판된 신간이다.

‘암 환자들의 재활 운동에는 순서가 있다’, ‘소리 없는 암살자 근감소증’, ‘하마처럼 먹고 백조처럼 관리하라’ 등 암에 걸렸기 때문에 아는 암 극복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들은 물론 ‘수술 전에 할 수 있는 운동’, ‘침대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신호등 운동법’, ‘대표 8대 암에 맞춰 할 수 있는 운동’ 등 75가지 다양한 상황별, 부위별 운동법들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직접 겪은 수술과 항암치료 부작용을 단기적으로는 완화, 장기적으로는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까지 제시해 암 환자들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유익하다.

나 박사는 “암 환자들의 소망은 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고통스럽고 외로운 여정이 뒤따르지만 가장 든든한 동반자는 역시 운동이다”며 “운동이 주는 뿌듯함을 몸에 차곡차곡 쌓아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판사 서평]

암, 제대로 알아야 치유할 수 있다!
암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읽어야 할 책!

암에 걸리면 당사자뿐 아니라 온 가족도 암 환자처럼 살아야 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가족이 암에 걸리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직접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암 환자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고통을 느끼는지까지 가족들은 알 수 없다. 암 환자는 자신으로 인해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혼자만 힘들면 된다고 생각해 공유하지 않는다. 자신의 기분이나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말하지 않으니 가족들 역시 짐작만 할 뿐이다. 그래서 환자 본인도 가족도 힘들다.

이 책은 그런 암 환자는 물론 가족들이 ‘암’에 대해 바로 알고, 암 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알 수 있게 했다. 그럼으로써 암 환자에게 적시에 이루어져야 할 수술이나 항암치료처럼 가족들의 따뜻한 지지를 받으며 정신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암 환자에게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감, 마음 근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끈질긴 암세포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 자신이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2년간 축구국가대표 주치의이자, 국내 최고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나영무 박사가 직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은 후 겪은 다양한 고통과 깨우침, 더 나아가 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암 재활 운동까지 모두 담고 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우울감을 느끼고→사회적 고립’되는 암 환자들의 일상과 아픔을 고스란히 적음으로써 환자들에게는 공감과 위로, 희망을 가족들에게는 환자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암 환자들은 물론 가족들이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암 치료는 물론 재활에 힘써 다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

[프롤로그]

암으로 고통받으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들에게 작은 위로와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책을 쓰기로 했다. 암 진단부터 항암과 수술, 맞춤형 재활운동법 등 암 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상황을 설명하고, 그에 맞는 해법을 제시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또 칼럼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 등을 묶어 명랑한 투병 생활을 위한 종합 가이드를 해주면 미래가 막막한 암 환우들이 덜 두렵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암 진단을 받은 후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낼지 알기에 암 환자들과 가족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고 암과 씩씩하게 싸워 이겨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들에게 “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우리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낸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9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일반건강 다른 글

전체 보기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케어 어드바이저가 상황에 맞춰 1:1로 안내해 드립니다.

무료 상담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