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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위암에 '복강경 수술’이 효과적

2022.07.26 · 정성경 기자

위의 구조.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위의 구조.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표준치료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복 수술에 비해 장폐색 등의 합병증 발병을 낮춘다는 것이다.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우리나라에서는 254,718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위암(C16)은 남녀를 합쳐서 29,493건, 전체 암 발생의 11.6%로 3위를 차지했다.

위암은 어느 한 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음주, 그리고 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는데, 가족력에 있어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이 위험한 것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도 다른 일반적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위암의 60~70%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JAMA Surgery에 게재된 논문 내용. 출처 JAMA Surgery
JAMA Surgery에 게재된 논문 내용. 출처 JAMA Surgery

아주대병원 등 국내 13개 의료기관, 외과 전문의 20여 명으로 구성된 'KLASS-02 연구팀'은 진행성 위암 환자의 표준치료법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위의 2/3를 절제 후 남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인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을 받은 492명과 개복 위아전절제술을 받은 482명의 5년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5년 생존율에 있어 복강경 수술군 88.9%, 개복 수술군은 88.7%로 차이가 없었다. 반면, 수술결과를 판단하는 후기 합병증 발생률의 경우 복강경 수술군이 6.5%, 개복 수술군이 11.0%로 큰 차이가 나타났으며, 특히 복강경 수술군은 수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인 장폐색 및 상처 부위에서의 문제가 적게 발생했다.

연구책임자이며 공동교신저자인 한상욱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13개 의료기관 다수의 외과 의사들이 2011년부터 시작해 10년 이상 노력해 얻은 귀중한 결실"이라며 "세계적으로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KLASS-02 연구팀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를 이용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세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3월 미국 휴스톤에서 열린 국제위암학회 학술대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congress 2022)에서 최고 평점 초록으로 선정돼 구연 발표됐다. <JAMA Surgery>에는 비비안 E. 스트롱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 외과 전문의가 '수술 상처가 크다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닐 지도 모른다(Bigger may not be better - Implication of long-term results from KLASS-02)'란 제목으로 초청 논평을 기고하는 등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미국의학협회 공식 학술지 <JAMA Surgery> 7월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논문 제목은 'Laparoscopic vs Open Distal Gastrectomy for Locally Advanced Gastric Cancer 5-Year Outcomes of the KLASS-02 Randomized Clinical Trial(국소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과 개복 절제술의 5년 생존율 비교에 대한 KLASS-02 무작위 임상시험)다.

이번 논문은 손상용·허훈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가 공동 주저자로, 양한광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한상욱 아주의대 교수가 공동 책임저자로 참여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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