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 환자 남성이 77%, 초기 증상 잘 알 수 없어 위험
2022.07.22 · 정성경 기자
간암 중 가장 흔한 ‘간세포암’ 환자가 5년 새 약 9%가 늘었다. 77%가 남성에 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간세포암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간세포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질병의 진료 인원은 2017년 5만9천40명에서 지난해 6만4천525명으로 9.3%(5천485명) 증가해 연 평균 2.2% 증가율을 보인다.
같은 기간 남성은 4만5495명에서 4만9677명으로 9.2%, 여성이 1만3545명에서 1만4848명으로 9.6%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에서는 남성 환자가 전체의 77%였다.
2021년 간세포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6만4525명) 중 60대가 36.7%(2만3710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70대 26.3%(1만6976명), 50대 19.9%(1만2861명) 순이었다. 남성은 60대가 38.3%로 가장 많고, 70대 25.0%, 50대 21.4%였으며, 여성 역시 60대가 31.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70대 30.6%, 80세 이상 16.1% 순이었다.
지난해 간세포암 진료 인원은 전체 간암 진료 인원(8만853명) 중 79.8%를 차지했다. 간암 중 간세포암이 가장 흔했고, 뒤를 이어 간내담관암이 12.9%였다.
간세포암이란?
간세포암은 간암 중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이다. 간세포란 간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세포로는,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간의 고유 기능을 수행하는 3천억 개의 간세포와 이들을 연결하고 기능 수행을 돕는 담관세포, 혈관세포, 쿠퍼세포, 간성상세포 등이 있다. 이들 간의 상호 원활한 작용으로 간의 복잡하고 주요한 기능이 이루어지고 유지된다.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에 발생하는 암(악성 종양)은 모두 간암이라 총칭하지만, 크게 간 고유세포의 암성 변이에 의해 발생되는 원발성 간암과, 간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하여 간으로 이사 온 전이성 간암으로 나뉜다. 전이성 간암은 대개 혈액이나 림프선을 통해 간으로 전이되어 성장하는데 대장암의 전이가 가장 흔하고, 위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등이 간으로 전이를 잘 하는 암에 속한다.
원발성 간암은 간세포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과 담관세포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담관암종이 대표적이고 그 외 매우 드물게 맥관육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원발성 간암의 약 90% 정도가 간세포암종이고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성 변이를 의미하므로 일반적으로 간암이라 하면 주로 간세포암종을 일컫는다.
간세포암의 주요 원인과 치료
간세포암은 간염 바이러스 감염, 간경변증(간경화),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며,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생 원인의 75∼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경변증은 발생 원인과 관계없이 간세포암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경병증 환자 중 간세포암 연간 발생률은 1∼6%다.
간세포암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 초기에는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원 교수는 "초기에 식욕부진, 체중감소, 복통, 소화장애, 복부 팽만감 등을 주로 호소해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어렵다”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대부분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라고 했다.
그는 “간세포암이 진행되면 간이 비대해지면서 복부에서 만져지기도 하고, 간 기능이 나빠지면서 복수가 차거나 황달이 생길 수 있다"며 "간혹 간 표면에 위치해 있는 간세포암종에서 대량 출혈이 일어나 배가 갑자기 심하게 불러오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쇼크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고 밝혔다.
간세포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게 중요하다.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은 모자 감염이 많아 억제를 위해 출산 시 관리가 중요하고 출산 이후에도 예방접종을 시행하도록 한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오염된 주사바늘 등 전파경로를 차단하도록 유의한다.
또한 음주, 음식,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서 간세포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간세포암 치료로는 간절제술, 간이식술, 고주파 열치료술, 에탄올 주입술, 인간동맥 색전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있고 환자의 암 진행 정도와 기저질환, 남아있는 간 기능 등을 평가해서 치료 방법을 택한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