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암환자들은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 필요”
2022.07.21 · 정성경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7만 명이 넘어가면서 질병관리청은 4차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신규 변이의 면역회피 특성으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기저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고령층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면약 저하자 중 우선 순위로 꼽히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들에게도 4차 접종을 권고하는 상황이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지난 해 ‘암 환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잠정적 권고안‘을 의사용과 환자용을 배포했으며, 유튜브 채널 ‘그 암이 알고 싶다’에서도 암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자세하게 다뤘다.
최근에는 ‘암 환자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종양혈액내과 이상철 교수와 원자력병원 혈액종양내과 이효락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감염내과 이은정 교수,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이달용 교수가 패널로 나와 암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질문에 시원하게 답했다.
코로나19 백신 맞아야 할까?
맞아야 한다. 폐암, 위암, 유방암 등 장기에 생기는 암을 고형암이라고 하는데 암 환자의 90%가 고형암 환자들이다. 딱히 백신을 맞지 않아야 되는 이유는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한다. 종양내과학회에서 미국암학회의 권고안을 참고해 지난해 4월 암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권고안을 발표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암 환자는 코로나19에 취약한 환자이기 때문에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 이식을 하거나, CAR-T 세포치료 같은 효과가 떨어지는 환자를 제외하고는 언제라도 백신을 맞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면, 어떻게 맞아야 하나?
암 환자의 경우 함암 치료 계획 2주 전에 접종하는게 이상적이고 수술 치료 후 완치목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을 경우 항암치료 후 3개월 뒤에 맞아야 한다. 계속 맞는 경우는 의사랑 상의해서 백혈구가 떨어지지 않는다던지 열이 안나는 것을 확인하고 접종하는 것이 좋다.
항암치료가 보통 3,4주 주기로 진행되는데 그 가운데가 면역력이 가장 떨어질 때다. 부작용적인 측면보다는 중간에 백신을 맞아버리면 항체가 생길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그 기간을 피해서 맞아야 한다. CAR-T나 골수 이식의 경우 너무 면역력을 억제하기 때문에 항체 생성 기간이 상당 기간 지속되기 어려워 3개월 후에 맞는 게 좋다. 수술이 잡혀있다면 백신 접종을 1~2주 전에 하는게 좋다. 수술 후 힘든 일이 많고 폐렴도 생길 수 있는데 겹치면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보조항암 치료할 때는 무조건 접종해야 한다.
부스터샷에 대한 암 환자들의 추가 접종 시기는?
암 환자는 면역저하자에 포함된다. 일반인은 백신을 맞고 6개월 사이에 맞으면 되는데 암 환자분들은 접종 후 2개월 뒤에 재 접종하는 게 좋다.
항암 치료 중에는 언제 맞는 게 좋을까?
종양내과 의사들과 상의해서 접종하는 것이 좋다. 항암제마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정도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관계없이 맞아도 된다고 하지만 부작용으로 열이 날 확률이 40~50%이기 때문에 그런 항암제를 맞을 때는 주치의와 상의해야 되지만, 큰 원칙은 가능한 빨리 맞아야 된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백신을 어떻게 할까?
유럽이나 미국,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기본적으로 추천한다. 감염 후 회복되고 바로 맞으면 면역 반응이 강한 경우가 있어서 힘들 수 있다. 대개는 어느 정도 회복되면 2주에서 한 달 후 백신 접종을 추천한다.
우리가 어떤 바이러스든 앓게 되면 면역력을 갖게 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재감염과 변이가 많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백신을 맞는게 좋다.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아야 되나?
유럽 가이드 라인을 보면 좀 더 상세한데, 환자가 완전히 회복되고 2주 후에 맞으라고 권한다. 이유는 백신의 면역작용, 부작용이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환자의 경우에는 감염되고 회복된 한 달 후부터 백신접종이 가능하다. 렉키로나 같은 항체치료제 같은 경우는 30일 뒤, 혈장치료제는 90일 이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암 환자중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아낙필라시스라고 의식이나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이 없어져서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맞을 수 없다. 모든 약제는 과민반응이 있을 수 있다. 그것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위험에 노출되었던 환자들 빼고는 모두 백신을 맞는 게 좋다. 백신에 의한 부작용보다는 예방효과가 훨씬 크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에는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몽우리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기를 조절해서 맞아야 한다. 팔뚝에 백신을 맞으면 그 주위에 면역세포들이 활성화되면서 임파선이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암의 재발이냐 헷갈리는 경우, 암의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라면 백신 접종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암 환자들이 주의할 점은?
암 환자와 일반 환자들이 부스터샷까지 맞고 이상 반응을 비교한적이 있는데 오히려 암 환자분들이 국소반응이나 전신반응은 적은 경향이 있었다. 3차는 mRNA 백신으로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는데 주사 부위가 아픈 것은 80% 정도 생기고 그게 2~3일이 정도 간다. 그 외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있다. 손발이 저리거나, 임파선이 만져지거나, 온몸이 아플 수 있다. 이런 증상이 흔하지만 심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암 환자에게 문제가 될 만한 부작용은 적었다.
백신을 맞고 열이 날 수 있다. 항암을 해서 열이 날수도 있는데 이것을 환자가 직접 구분할 방법이 없어 병원 와서 백혈구가 떨어져서 생긴 열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때문에 백신을 맞는 일정을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항암제로 심한 백혈구 감소증이 생긴다거나 심한 혈소판 감소증이 생기는 경우, 백신을 맞을 때 열이 나거나 수치가 더 떨어지는 경우를 대비해 시기 조절이 필요하고, 그런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대처해야 된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