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치료] ① “암세포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명사수”, 내년부터 가능
2022.07.16 · 정성경 기자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 중 방사선치료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쫴서 암세포를 죽이는 것을 말한다. 방사선치료에서 한 단계 발전한 치료법이 ‘중입자치료’다. 중입자치료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에서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명사수'라고 실렸으며, ‘꿈의 암 치료’라고도 불린다. 이를 위해 독일이나 일본 등지로 원정을 나가는 이들도 많은데 내년이면 국내에서도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연세세브란스병원이 연세중입자치료센터를 시작하며 2026년에는 서울대학병원도 서울대학교기장암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입자치료란?
중입자치료는 탄소입자를 이용한 방사선치료의 하나로서, 양성자치료에 사용되는 수소입자보다 12배 무거운 탄소입자를 가속시켜 종양(암세포)만을 조준해 파괴하는 치료기법이다.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2~3배 높은 치료효과(생물학적 효과, 세포 살상능력)를 보이기 때문에 난치암을 극복하기 위한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고 있다.
중입자치료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라는 특성이 있는데, 입자빔의 고유한 특성으로, 입자빔이 인체 내의 정상 조직을 투과하여 암 조직에 도달하는 순간 막대한 양의 방사선을 쏟아 부어 암 세포를 죽이고, 그 이후로는 방사선양이 급격히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탄소 이온을 빛의 속도의 70%까지 가속해 암세포만 명중함으로써 암세포 DNA 조직을 파괴하며 높은 세포 치사율을 보인다.
중입자치료의 장점
첫째, 대부분의 암종에 적용 가능한 치료이다.
중입자치료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 기존의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암종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현재 대상 암종을 넓히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치료 가능한 암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부작용이 현저히 적은 치료법이다.
중입자선은 몸의 표면에서는 방사량이 적고, 몸속 암 조직에서는 방사량이 최대가 되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가속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조절하고 암세포가 있는 부분에서 입자가 멈추도록 조정하면 정상 세포에는 큰 영향이 없어 부작용이 현저히 적어진다.
셋째, 치료기간이 짧아 환자 편의성이 높은 치료법이다.
기존 방사선치료의 경우 평균 25차례 치료가 시행되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한 달 정도 소요되었지만, 중입자치료의 경우 평균 12차례 치료가 시행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느끼는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30년에는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현재의 2배 이상(전체 인구의 25%)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령 암환자에게는 수술 대신 치료기간이 짧고 편리한 중입자치료가 확대될 것이라 기대한다.
넷째, 암 전이 가능성을 억제한다.
중입자치료에서는 탄소 이온이 폭발하면서 암세포 전체를 파괴한다. 암세포의 DNA를 절단하기 때문에 치료 이후의 암 전이 가능성을 현격하게 낮춘다.
치료 특징
스캐닝(Scanning) 치료
가장 최신 테크닉으로, 높은 에너지로 가속된 입자빔을 자기장의 세기로 위치를 정교하게 제어하여, 종양에 그림을 그리듯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정확∙정밀하게 암 세포만을 파괴하는 방법.
호흡 동조 치료
폐, 간, 심장 등 흉부 및 복부에 있는 장기들은 호흡에 따른 움직임이 발생한다. 따라서, 움직임이 큰 장기에 발생한 종양 치료를 위해서는 호흡 동조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종양 부위에 마커를 삽입하여 호흡에 따른 마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종양을 치료하며, 최근에는 마커 삽입 없이도 종양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호흡 동조 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
대상암종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