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율, 결혼 유무에 따라 다르다
2022.07.10 · 정성경 기자
암 생존율에 있어 결혼의 유무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더 오래 산다는 것이다. 기혼자인 간암 및 폐암 환자의 기대수명이 더 높다는 연구도 앞서 발표됐지만, 이번 연구는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그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우리나라에서는 254,718건의 암이 새로 발생했는데, 그 중 위암(C16)은 남녀를 합쳐서 29,493건, 전체 암 발생의 11.6%로 3위를 차지했다. 남녀 성비는 2.0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19,761건으로 남성 암 중 2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9,732건으로 여성 암 중 4위였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9.1%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5.7%, 50대가 21.1%의 순이었다.
중국 안후이의과대학 연구진은 2010년과 2015년 사이 위암 초기 진단을 받은 환자 3600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혼인상태가 위암 환자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참가자의 남녀 비율은 약 54%가 기혼자였으며, 17%가 사별했고, 14%가 미혼, 7%가 이혼한 사람이었다. 나머지는 별거 중이거나 결혼 상태를 알 수 없었다.
연구진은 환자의 연령, 종양 크기, 결혼 여부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생존율과 비교했으며 종양 크기는 생존율의 가장 큰 단일 요소였다. 그런데 혼인상태도 생존율에 ‘적당한’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환자의 경우 위암 진단을 받고 5년 후 생존율은 72%였다. 전반적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예후가 좋아 여성 76%, 남성 69%의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사별한 사람들은 남성 51%, 여성 61%를 보였다. 이혼한 사람의 경우에도 여성은 남성보다 더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결혼한 환자들이 더 나은 경제적 조건과 정서적 격려를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결혼상태가 위험요인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은 사회적 도움과 보살핌이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 5월 미국의학연구연맹의 공식저널 ‘Journal of Investig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