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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경험자 200만명, 치료 후 건강 관리는?

2022.07.03 · 정성경 기자

암경험자들의 장기건강관리 항목.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암경험자들의 장기건강관리 항목.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2018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암을 진단받은 적 있는 ‘암 경험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25명 중 1명이 암을 경험한 것이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치료성적도 개선되어 최근 5년 상대 생존율이 70%까지 높아져 암 치료뿐 아니라 치료 이후의 삶 또한 중요해졌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 교수는 최근 유튜브 서울대tv를 통해 암 치료 후 암 경험자들의 장기건강관리 팁을 방송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지은 교수는 암 치료 후 장기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로 ▲재발과 다른 암의 발생 예방 ▲재발하더라도 신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적절한 검진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동반질환(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관리 ▲치료 영향으로 인한 정신건강·빈혈·골다공증 등 질환 관리 ▲예방접종을 꼽았다.

이어 2차 암 예방을 위한 관리도 강조했는데, 2차 암이란 원래 가진 암과 무관하게 새롭게 발생한 암을 뜻한다.

이 교수는 “암 경험자는 유전적 경향과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암 재발뿐 아니라 2차암 발병 가능성이 실제로 암을 겪지 않은 사람에 비해 2차 암 발병 확률이 1.1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이 필요하며 특히 본인이 겪은 암 뿐 아니라 2차 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tv 포커스에서 '암 치료 후 꼭 챙겨야 할 중요한 7가지'에 대해 설명하는 이지은 교수. 출처 서울대tv
서울대tv 포커스에서 '암 치료 후 꼭 챙겨야 할 중요한 7가지'에 대해 설명하는 이지은 교수. 출처 서울대tv

생활습관과 동반질환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우를 들어 설명했다.

미국의 대규모 연구에서 흡연·신체활동·비만·식이 등 생활습관과 콜레스테롤·혈압·혈당 등 만성질환 관련 7개 항목을 비교했다. 그 결과 6개 이상의 항목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은 모든 요소가 불건강한 사람에 비해 암 위험이 51% 낮았다.

이 교수는 “과거 생활습관 및 만성질환 관리는 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강조됐다"며 "하지만 최근 건강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암의 재발과 새로운 암의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암 예방 측면에서도 생활습관과 만성질환의 적절한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다만, 운동, 체중관리 방법 등 구체적인 방법은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적절히 계획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암 치료 이후 다른 질환에도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하는 이유로는 “암 치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암이나 치료의 종류에 따라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다”며 “대표적인 예로 위암 치료 후에는 빈혈이, 유방암 치료 후에는 골다공증 등이 발생하기 쉽다. 실제 암 경험자는 받은 치료의 종류 등에 따라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보다 7배까지도 빠르게 뼈가 약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경험자는 골다공증 등 암 이외의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검진과 치료를 실시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암 경험자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 교수는 “암 경험자는 감염병에 걸리거나 이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더욱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권고되며, 주로 독감, 폐렴, 대상포진 등이 있다”고 말했다.

암 발생 이후 5년 생존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치료 후 5년 간 재발이 없으면 완치됐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전통적으로 암은 치료 후 5년을 기준으로 완치됐다고 표현해 많은 암 경험자들이 암 치료 5년 후부터 관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인다"며 "하지만 재발 및 2차 암 발병 위험은 시간이 지나 줄어들 수 있어도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따라서 필요한 검진과 치료를 유지하면서 평소 습관과 증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또 "이렇게 꾸준히 건강관리를 한다면 암이 생기기 이전보다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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