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식이 왜 암을 일으키는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2022.05.19 · 암스쿨
식습관이 암 발병을 일으키고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던 사실이다. 하지만 고지방 식습관과 암 발병의 구체적인 연관성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베크만 첨단과학기술연구소가 고지방식이 신체 염증과 암 발병에 깊이 관여한다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누지 야다브(Anuj Yadav) 교수는 "우리는 종양미세환경의 미묘한 변화가 분자 수준에서 암 진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염증은 종양이 자라는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정 염증 반응은 칼로리가 높고 지방이 많은 고도로 가공된 식품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분자 수준에서 음식, 염증 및 종양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시각화할 수 있는 고급 프로브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브(Probe)란 단백질이나 유전자 등을 확인하는 데 활용하는 분자 화합물로 연구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ABS 프로브'를 사용하여 맨눈으로 보기 힘든 분자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유방암 보균 쥐에서 고지방 식단과 저지방 식단의 염증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고지방 식단의 결과로 종양미세환경에서 산화질소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산화질소는 암의 발달, 염증 발생 등에 관여하는 신호 분자다.
연구팀은 암컷 쥐를 저지방과 고지방 식이 그룹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관찰했다. 연구팀은 저지방 그룹에게는 10%, 고지방 그룹에는 60%의 지방 식이를 제공했다.
연구결과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쥐에서 암을 일으키는 산화질소가 증가했고, 또 저지방 식이 그룹보다 60% 이상 몸무게가 더 나갔으며 종양 또한 저지방 그룹보다 훨씬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에 대해 “쥐에게 염증을 촉진하는 고지방 식이를 먹이면 염증을 차단하기 위해 면역세포인 대식세포가 몰려들고, 대식세포로 인해 산화질소 합성이 과잉 작동되면서 암의 진행을 자극, 촉진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우리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식생활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우리는 식생활에서 고지방 식이를 줄이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저널 'ACS Central Science‘에 온라인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