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유제품 섭취, 간암·유방암 위험 높이나
2022.05.11 · 암스쿨
유제품 섭취가 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증거는 지금까지 일관성이 없었다. 서구 인구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유제품은 결장직장암 위험을 낮추고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유방암이나 다른 유형의 암과의 명확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제품이 동양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국 베이징 대학의 ‘Oxford Population Health’와 베이징의 중국 의학원(Chinese Academy of Medical Sciences)의 연구팀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원들은 이 연구를 위해 중국 카도리 바이오 뱅크(China Kadoorie Biobank)의 51만 명 이상의 참가자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했다.
2004년에서 2008년 사이에 중국 전역의 10개 지역에서 온 참가자(59% 여성, 41% 남성)들은 이전에 암 병력이 없었다. 모집 시 각 참가자(30~79세)는 유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식품을 얼마나 자주 소비하는지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을 일반 유제품 소비자(최소 일주일에 한 번), 월간 유제품 소비자, 유제품을 전혀 또는 거의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비소비자)의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약 11년 동안 추적 관찰되었으며 연구원들은 새로운 암 진단을 식별하기 위해 국가 암 및 건강보험 기록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전반적으로 참가자의 약 20%가 정기적으로 유제품(주로 우유)을 섭취했고, 11%는 매월 유제품을 섭취했으며 69%는 비소비자였다. 평균 소비량은 전체 연구 인구에서 하루 38g이었고 일반 유제품 소비자의 경우 하루 81g이었다. (영국 ‘UK Biobank’ 참가자의 하루 평균 소비량은 약 300g이다.)
연구 기간 동안 신규 암 환자는 29,277명으로 ▲폐암이 6,2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이 2,582명 ▲위암 3,577명 ▲대장암 3,350명 ▲간암 3,191명이 뒤를 이었다.
정기적으로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간암과 유방암 발병 위험이 훨씬 더 높았다. 하루에 50g 증가 때마다 위험은 각각 12%, 17% 증가했다. 또한 정기적인 유제품 섭취는 림프종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었다.
반면 유제품 섭취와 결장직장암, 전립선암 또는 조사된 다른 유형의 암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
간암과 유방암은 모두 중국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암으로 매년 각각 약 39만 건 및 36만 건의 새로운 암 사례를 차지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인과 관계를 증명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있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연구팀은 "더 많은 유제품 소비는 여러 유형의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I(IGF-I)의 수준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또한 "잠재적으로 젖소에 존재하는 여성 성호르몬(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은 유방암 위험 증가에 역할을 할 수 있고 유제품의 포화 및 트랜스 지방산은 간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제1저자인 마리아 카쿠라(Maria Kakkoura) 박사는 “이번 연구는 중국 인구에서 유제품과 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첫 번째 주요 연구”라며 “충분한 락타아제를 생산하지 않는 대다수의 중국인의 경우 유제품도 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당 논문의 동료 검토에서는 "하루 유제품 섭취 50g 증가 때마다 암 위험 증가 값이 정확하지 않다"며 이로 인해 "모든 식품군 섭취량의 조절이 과잉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BMC Medicine’에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