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고통없이 7분 만에 종양 제거... 재발·전이도 막는다
2022.04.19 · 암스쿨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이 수술이나 약물치료 없이 소리로만 간암 종양을 파괴시켰다. 이뿐 아니라 소리로 인해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간암의 전이와 재발을 방지해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초음파로 간 종양의 50~75%만 파괴했다. 나머지는 면역체계가 작동해 종양을 완전히 제거했고, 이후 80% 이상의 쥐에서 재발이나 전이의 증거가 없었다.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라고 하는 이 치료는 초음파를 비침습적(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집중시켜 표적 조직을 파괴한다. 이 새로운 기술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간암 임상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
조직 트립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첫째, 초음파 빔이 피부를 통해 종양 부위로 향한다. 빔이 목표 지점에 도달하면 호흡 과정의 결과로 종양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수천 개의 가스주머니가 활성화된다.
이 작은 가스주머니는 일반적으로 휴면 상태이지만 음파를 쏘면 팽창, 진동 및 폭발하여 종양에 고에너지 미세 기포구름을 형성한다. 이 기포구름이 빠르게 팽창하고 붕괴하면서 주변의 암 조직을 분해하여 용액으로 액화한 다음 노폐물로 몸 밖으로 배출한다.
열을 이용한 기존의 치료법은 주변의 건강한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어 부작용이 큰 문제였다. 하지만 히스토트립시는 열이 없어 잠재적으로 더 안전하게 종양을 파괴할 수 있다.
초음파가 조직을 파괴하는 이 능력은 수년 동안 알려져 있었지만 기포구름을 제어하고 건강한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암 치료제로 채택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프로세스가 미세 조정되어 주변의 건강한 조직이나 장기가 영향을 받을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지난 3월 임상시험을 통해 히스토트립시 치료를 받은 한 간암 환자를 소개했다. 간암 진단을 받은 68세의 쉴라 라일리(Sheila Riley)는 임상시험에서 히스토트립시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치료를 위해 전신마취를 받은 후 7분 만에 고통없이 간암 종양을 제거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약도 치료 후 진통제도 필요하지 않았다”며 “다음날 쇼핑을 할 수 있었고, 치료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친구들과 외출을 했다. 그것은 내 피부에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은 “5년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간암으로 임상시험을 했지만 이 기술은 신장, 췌장, 유방, 전립선 및 뇌를 포함한 다른 장기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논문은 SCI(과학인용색인)급 국제저널인 ‘Cancers (MDPI, 스위스 온라인 학술지 출판연구소)’에 최근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