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슬리퍼·배드민턴 라켓에서 최대 11배 발암물질 검출
2022.04.13 · 암스쿨
합성수지와 합성가죽은 생활용품과 운동용품 등 다양한 소비재에 폭넓게 사용되는 소재지만, 현행 유해물질 안전기준은 개별품목에 따라 차이가 있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인체와 접촉 빈도가 높은 합성수지 및 합성가죽 소재 7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에서 납·카드뮴·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어 유해물질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은 어린이 지능 발달을 저하시키고 식욕부진, 빈혈, 근육 악화 등을 일으키며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카드뮴은 신장 등을 손상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바 있는 위험 화학물질이다.
또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 교란 물질로 간, 신장 등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남녀의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합성수지 슬리퍼 12개 제품,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 검출
한국소비자원의 성인용 합성수지 슬리퍼 15개를 검사한 결과, 10개(66.7%)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445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11.5배를 초과하는 납 등이 검출돼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한 어린이용 합성수지 슬리퍼에서는 5개 중 2개(40.0%) 제품에서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을 최대 373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10.7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합성수지 소재의 슬리퍼·요가매트 등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기준준수대상 생활용품으로 관리되나, 제품 특성상 인체 접촉을 피할 수 없는 합성수지 데스크 매트, 마우스 패드, 배드민턴·테니스 라켓 손잡이에 대해서는 안전기준이 없다.
이에 합성수지 마우스 패드 등 49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을 시험한 결과, 21개(마우스패드 10개, 데스크매트 3개, 배드민턴 라켓 손잡이 7개, 테니스 라켓 손잡이 1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32.957%, 카드뮴은 최대 1,601mg/kg, 납이 최대 1,077mg/kg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각 제품별로 유해물질이 최고로 검출된 제품들은 모두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사용 특성을 반영해 안전기준을 개선해야
합성가죽 슬리퍼, 데스크 매트, 마우스 패드, 배드민턴·테니스 라켓 손잡이는 사용 중에 인체와 밀접하게 접촉되며,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어 제품 내 유해물질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관련 안전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의 안전수준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부처에 ▲ 합성수지 슬리퍼의 안전 및 표시사항 관리·감독 강화, ▲ 가죽제품 및 합성수지제품의 안전기준 개선 검토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