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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분석] 남녀 암 발생 큰 차이, 흡연·음주 차이?

2022.01.13 · 암스쿨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암등록통계’ 수치를 기준으로 24개 암 종별 발생자의 성별 차이를 분석했다. 암 종별 남녀 비를 각각 100으로 환산하여 최저 0, 최고 200 사이 범위에서 암별 성별 수치를 나타냈다. 

분석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고유 기관 암(전립선암, 고환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장궁체부암, 난소암 등)을 제외한 24개 암종의 전체 발생률은 남성이 106, 여성이 94로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24개 암종 중 갑상선 수치(남: 47, 여: 154)를 제외한 모든 암종에서 남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과잉진단으로 논란이 된 갑상선암을 제외한다면 남성의 암 발생률은 여성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 예상되어 남성의 암 발생 위험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2019년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른 암종별 발생자수 성별 차이. 여성의 빨간색 그래프보다 남성의 파란색 그래프 수치가 월등히 높다. 남성이 여성보다 암 발생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암스쿨 
2019년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른 암종별 발생자수 성별 차이. 여성의 빨간색 그래프보다 남성의 파란색 그래프 수치가 월등히 높다. 남성이 여성보다 암 발생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암스쿨 


2018년 암 발생률 중 남녀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난 암종은

▲ 담낭암·담도암 : 남성 107, 여성 94
▲ 췌장암 : 남성 106, 여성 94
▲ 뇌·중추신경계암 : 남성 108, 여성 92 
▲ 다발성 골수종 : 남성 108, 여성 92

으로 나타났으며, 발생율 수치가 30~40정도 차이가 나는 암종은 

▲ 호지킨 림프종 : 남성 154, 여성 121
▲ 비호지킨 림프종 : 남성 115, 여성 84 
▲ 대장암 : 남성 120, 여성 80
▲ 백혈병 : 남성 117, 여성 84 

등으로 나타났다. 

차이 수치가 가장 큰 폭(70~180)으로 나타난 암 종은 다음과 같다. 

▲ 후두암 : 남성 189, 여성 10
▲ 식도암 : 남성 182, 여성 18
▲ 방광암 : 남성 159, 여성 40
▲ 간암 : 남성 149, 여성 50
▲ 입술·구강·인두암 : 남성 144, 여성 56
▲ 신장암 : 남성 140, 여성 60

남여 암 발생 큰 차이, 흡연·음주 차이?

남성 발생율이 월등하게 높은 암종의 특징을 보면 모두 흡연과 음주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이다. 

예를 들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후두는 담배연기의 발암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기관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흡연은 후두암의 가장 확실한 발암 위험인자이며 전체 후두암 환자 가운데 90~95%가 흡연자로 나타났다. 

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10배 높으며 흡연자가 음주를 할 경우 상승작용을 일으켜 발암위험이 더 높아진다. 

입술·구강·인두암 또한 흡연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발암요인이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구강암 환자의 약 72%가 흡연자로 나타났으며 담배 잎을 씹는 스리랑카와 서태평양 지역의 나라들의 구강암 사망률이 낮은 지역에 비해 10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밝히고 있다. 

흡연과 관련된 암에는 인두, 식도, 후두, 폐암 및 신장, 방광, 간암 등이 있다. 출처 보건복지부 금연갈라잡이 홈페이지 
흡연과 관련된 암에는 인두, 식도, 후두, 폐암 및 신장, 방광, 간암 등이 있다. 출처 보건복지부 금연갈라잡이 홈페이지 

또한 궐련을 피우고 술을 마시는 프랑스 남성들이 주로 인두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흡연과 음주가 구강암의 원인임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식도암 또한 흡연과 술의 섭취가 가장 큰 발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알코올이 담배 속에 있는 발암물질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흡연과 관련된 의외의 암으로 신장암과 방광암이 있다. 
흡연을 통해 몸에 흡수된 발암물질은 체내에서 대사되어 신장을 거쳐 요관을 통해 방광에 모였다가 몸 밖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신장, 방광, 요관은 담배 속 발암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장기라 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TO)는 흡연이 신장암, 방광암, 요관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술 또한 WTO가 정한 1급 발암물질에 속한다. 
음주는 두경부암 및 구강, 식도, 간, 대장, 유방암 위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입술·구강·인두암과 후두, 식도암은 음주와 흡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기관이다. 술이나 담배의 해로운 화학물질이 입, 목구멍, 식도에 있는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남성의 흡연·음주율 여성보다 높아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남성의 흡연과 음주율은 여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회 지표가 상기의 암 발생 원인을 잘 드러내 준다. 

변화시킬 수 있는 암 위험 인자 
암 위험 인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절대로 변화시킬 수 없는 것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세포의 돌연변이화, 미세먼지나 일상 생활의 환경 호르몬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흡연과 음주는 내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일주일에 몇번 과음하는 것보다 매일 소량의 술을 섭취하는 것이 암 발병에 더 큰 요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남성의 암 발생률이 여성보다 높다고 해서 여성들도 안심할 것은 아니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여성암 1위 유방암의 발암요인도 술과 흡연이 높게 나타났다. 알코올 성분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발암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뚜렷하게 높게 나타나는 많은 암도, 여성암 1위인 유방암도 금연과 금주로 예방할 수 있다.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요인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2022년 새해, 무엇보다 암 예방과 완치를 위해서라도 금주와 금연을 결단해야할 때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2년 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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