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가 암 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할 수 있다
2021.12.02 · 암스쿨
'종양학 연보'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 기반 검진 검사는 초기에도 고형 암과 혈액 암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
연구 저자인 에릭 A 클라인 박사에 따르면, ‘Galleri’라는 다중 암 조기 발견 검사는 광범위한 암을 발견 할 수 있었고 암 검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을 확립했다고 한다. 클라인 박사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글릭먼 비뇨기과 및 신장 연구소의 이사장이다.
클라인 박사는 "미국과 전 세계 암 사망자의 대부분은 검진 검사가 없는 암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검사는 많은 암이 진단되는 병기를 말기에서 치유가 쉬운 초기로 전환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클라인 박사는 이 검사가 무 세포 DNA(cfDNA) 염기서열 분석 및 기계 학습(자신의 동작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암 신호가 탐지되거나 탐지되지 않는 이진법의 결과를 제공한다. 암 신호가 탐지되면, 검사는 그 암이 신체에서 어디에 있는지를 예측한다.
이 검사법을 개발한 회사인 GRAIL사는 미국에서 처방전만으로 그리고 기존의 다른 검사 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이 검사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cfDNA(세포 유리 DNA)의 제어를 통한 활용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폭스 체이스 암센터의 마이클 J. 홀 임상유전학부 과장은 "과거에는 cfDNA가 이미 확인된 종양을 평가하는 데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cfDNA를 사용하여 종양에 들어가서 종양을 잘라낼 필요 없이 종양에 어떤 유전적 또는 게놈적 요인이 존재하는지를 이해했다. 재발 위험이 우려될 때 특정 유형의 암에도 예측용으로 사용됐다"고 이 검사의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홀 박사는 말했다.
홀 박사는 "Galleri 검사는 새롭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방법으로 cfDNA를 통제한다"고 덧붙였다.
홀 박사는 "여기서는 이 방법이 아니면 우리가 몰랐을지도 모르는 암을 검진하거나 발견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라건대, 이것이 우리가 환자에게 덜 외과적이거나 덜 무서운 조치를 하도록 충분히 일찍 발견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클라인 박사에 따르면, 이 검사는 기존의 암 검진과는 훨씬 다른 검진 패러다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클라인 박사는 "전립선암에 대한 PSA, 유방암에 대한 유방조영술, 대장암에 대한 대장내시경 검사, 자궁경부암에 대한 팹 도말검사,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위한 저용량 CT 등 5가지 검진 패러다임만 확립돼 있다. 현재 이 검사들은 개인별 암을 검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동시에 여러 암을 검진하는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cfDNA : 세포유리 DNA(cell-free DNA)는 세포핵 안에 존재하지 않고 혈액에 떠돌아다니는 DNA의 조각을 의미한다. 혈액 안에는 작은무 세포 DNA 혹은 세포유리 DNA가 섞여 있는데 이것의 존재는 1948년 멘델(Mandel P., 생몰년도 미상)과 메타이스(Metais P., 생몰년도 미상)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다). 이 혈중유리 DNA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조혈모세포로부터 방출되어 낮은 농도를 유지하지만 급성 외상, 뇌경색, 운동, 이식, 감염이나 암 환자와 같이 생리적 현상 혹은 여러 임상적 조건에서는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특성으로 혈중유리 DNA는 태아의 성별, 유전자 변이나 염색체 수 이상을 검사하기 위한 비 침습적 산전검사에 현재 시연되고 있다.
연구 결과
클라인 박사와 동료들은 최근 CCGA(Circulating Cell-free Genome Atlas) 연구의 하위 연구에서 이 실험을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4,077명의 참가자들을 분석했는데, 그 중 2,823명은 암 환자였고 1,254명은 암이 없었다.
이번 검사에서 암 신호 검출에 대한 높은 특이성과 암 발생지 예측에 대한 높은 정확성을 입증했으며 50여종의 암을 검출한 것으로 연구진은 파악했다.
암 신호 탐지에 대한 특이성은 99.5%였다. 민감도는 전반적으로 51.5%였으나 1기 16.8%, 2기 40.4%, 3기 77.0%, 4기 90.1% 등 암 의 병기가 증가할수록 신호도 증가했다. 실제 양성 암 탐지 결과를 가진 환자 중 암 신호 발생지 예측의 전체 정확도는 88.7%였다.
연구진은 또 미국 연간 암 사망자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12개 암(항문, 방광, 대장, 식도, 머리와 목, 간/담관, 폐, 난소, 췌장, 위, 림프종 및 혈장세포 신생물/종양)을 구체적으로 조사했다. 검사의 민감도는 전체 12종류의 암의 경우 76.3%, I-III기 암들의 경우 67.6%였다.
클라인 박사는 "이 검사를 암 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일상적으로 사용할 경우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암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난소암 초기 같은 것은 치료할 수 있지만 난소암 말기는 치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1년 1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