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위암 3기] 표적치료로 간 전이된 암세포 모두 사라졌습니다!
2021.11.25 · 암스쿨
남성, 59세
위암 3기, 간 전이
수술, 항암
경과 및 수술
발병 당시 회사일로 스트레스도 많고 술 접대도 많았으나, 한 번도 음주 후 속이 쓰린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속 쓰린 증상이 계속되어서 상담코자 방문한 내과에서 심한 위염인 것 같으나 위내시경 한 시기가 어느 정도 되었다면 한번 받아보라는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후 내시경 결과 위암으로 판정되었으며, 집에서 가장 가깝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진료가 가능한 고대 안암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고대 안암병원에서 위 전체 60%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결과 위암 3기 A로 판명되었습니다. 3월초부터 암 전이를 방지하기 위한 항암치료를 고대 안암병원에서 8차에 걸쳐 받았고 항암치료가 종료된 후 CT를 찍어서 관찰을 하였습니다.
전이 및 항암치료
CT 촬영 후 수술부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간에 5cm, 3cm크기의 2개의 암이 전이되었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고대 안암병원에서 항암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2주에 한 번씩 입원하여 2박 3일 간 주사를 맞는 항암치료를 하였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오심에 의한 구토로 식사를 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손과 발이 차가운 공기나 물체에 접촉하면 찢어지는 듯이 아프고 발바닥이 갈라져서 피가 나고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2박 3일 간 항암치료는 약 3년 간 지속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담당교수님의 안내로 위암수술 처치물을 대상으로 DNA검사를 해보았고 이 결과 변이 DNA가 발견되어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항암치료 종료
표적치료제 주사로 항암치료 방법이 변경되면서 3주에 한번으로 치료기간이 조정되었고 2박 3일 입원에서 당일 내원 주사로 치료방법도 변경되었으며, 부작용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치료방법은 2주간 항암치료제(젤라도) 아침, 저녁 각 4알씩 복용하고 1주 쉬고 3주차에 가서 표적치료제 주사 맞는 치료가 금년 8월 말까지 총 50회 계속 되었습니다.
다른 부작용 증상들은 많이 완화되고 적응해서 좋아졌으나 발바닥이 갈라져서 피가 나고 보행이 어려운 것은 지속되었으며 그래서 매일 아침 샤워하고 바셀린을 많이 바르고 생활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약이 제게 잘 맞아 간에 전이된 암세포는 현재 모두 없어진 상태이며 CT상에서도 흔적조차 없어진 상태라고 의사선생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금년 8월 말에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현재는 2개월에 한번 CT 찍어서 관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1년 정도 추가 전이가 없다면 특별한 문제가 없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생활 및 기타
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면서 본의 아니게 회사도 일찍 은퇴하게 되었고 병 치료 이외에 생활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저는 단 한 번도 치료가 안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를 믿었고 가능한 식사를 거르지 않고 탄 음식(숯불구이 고기 등)과 날 음식(회), 양념이 센 젓갈류만 먹지 않았을 뿐 나머지는 평소와 동일하게 식사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오심이 심했을 때는 잔치국수를 먹거나 흰 쌀죽을 먹으면서 이겨냈습니다.
또한, 발바닥이 너무 아파 보행이 어려웠기 때문에 운동을 하기 어려웠으나 생활에서 가능한 많이 걷기를 하면서 운동을 대신했습니다. 아무래도 근육량이나 이런 것은 전보다는 많이 약해졌지만 일상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맺는말
이상 두서없이 수술과 항암치료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을 쓰려고 생각한 이유는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암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 심리적인 충격,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생각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절박함이 기억나서 저와 같은 절박함에 있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입니다.
환우 여러분, 처음 위암 판정받았을 때 의사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으로 글을 맺으려 합니다.
환자가 잘못해서 평소에 술, 담배 등 몸에 나쁜 걸 많이 해서 관리를 안 해서 암에 걸렸다고 스스로 자책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물론 그렇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그냥 암에 걸립니다. 마치 감기 걸리듯이.....
그러니 스스로에 대한 자책을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병을 관리해 나가십시오. 아픈 것에만 집중하면 치료기간 중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어렵겠지만 암은 불치가 아니라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이 글은 2021년 1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