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위암] 위암 완치후 폐전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여러분 힘내십시오!
2021.11.01 · 암스쿨
남성, 연령 미상
위암, 수술, 항암
폐암 전이
이 글은 제 작은 할아버지의 투병기를 부탁을 받아 올리는 글임을 먼저 밝힙니다. 지금 암과 힘겹게 싸우시는 분들을 위해 올려달라며 할아버지께서 부탁을 하셨습니다.
저는 9년 전에 위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하고나서 9일 만에 미음을 먹기 시작했는데 미음을 먹고 나서 항상 오바이트를 했습니다. 그 뒤로는 음식을 먹으면 항상 오바이트를 했습니다. 그 증세는 그 위암 수술이후 8년이라는 긴 세월을 계속 됐습니다.
위암 수술 후 응급실을 몇 번이나 실려 다녔고 오바이트를 하는 증세는 없어지지 않았고 탈진을 하기도 여러 번이었기에 수술을 받은 지 4년이 되던 해에 1달 동안 병원에 입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도 아무런 차도가 없었고 그런 증상은 계속 되었기에 그냥 어쩔 수 없이 퇴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증세는 더더욱 악화 되었죠. 그 이후 응급실 다니기를 여러번.... 그러던 중 평소에 다니던 천주교 자매님께 지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어찌된 일인지 오바이트를 하던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 듯 보이더니 2004년 11월 11일인가 되던 날부터 아예 오바이트를 하던 증상이 없어졌죠. 지금까지도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위암 수술 후 7년 5개월 정도가 지난 어느 날, 저는 다시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그 위암이 폐암으로 전이된 듯싶었습니다.
이땐.. 아마도 죽음만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말았었죠. 병원에서도 길어야 4개월 내지 5개월밖에 못 산다는 말만을 했기에... 한 가닥 희망을 가졌던 저나 가족들에게도...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치료라고는 항암제 투여가 전부였는데.. 위암 수술 때 항암주사를 맞던 그 치료가 너무도 힘들어서 항암제 치료를 포기하려 했으나 가족들의 한 가닥 희망을 추슬러서 그 힘든 항암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16개월간 3주에 1회씩 총 18번을 항암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치료가 너무도 고통스러웠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가져보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난 2005년 1월 21일.. 저는 병원에서 암세포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28일 날 검사 결과가 나왔죠. 병원에선 뜻밖에도 암세포가 많이 줄었다고 했습니다.
전혀 없는 일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사형선고를 받은 저에게 그 무엇보다도 기적적이고 희망이 보이는 결과였습니다. 심장에 물이 차 있었는데 그 물이 많이 줄었고 목에 임파선을 타고 콩알만 한 혹이 3개가 있었는데 나중에 생긴 2개의 혹이 없어졌고 그 임파선 줄기도 여러 개 퍼져있었는데 그것도 다 없어졌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바로 엊그제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입니다. 암과 투병생활을 한 지난 10년여의 세월동안 평소에 다니던 종교시설에 가서 매일 아침마다 꼬박 미사를 다니며 기도생활을 열심히 했고 암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가족들을 생각하며 암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고 꾸준한 운동과 기도생활을 통해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았던 제가 이제는.. 그 어렵고 힘겨운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이 모두가...가족 간의 사랑의 힘이며 살아보려는 강한 의지가 이겨낸 결과인거 같습니다.
지금... 현재 이 어렵고 힘겹기만 한 암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 고통을 직접 겪어봤기에 그 싸움이 얼마나 처절하고 고통스러우며 두려운 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모두 절대로 삶을 포기하지 마시고 암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분명히 이길 수 있습니다.
본인보다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가족들과 주위 지인들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만 있으면... 얼마든지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여러분 힘내시고요... 부디 가정에 좋은 결과가 있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봅니다
◇ 이 글은 제 작은할아버지께서 직접 적어주신 글을 그대로 이곳에 올린 것입니다. 제 할아버지에게 위로의 글도 보내주셨으면 좋겠고요 서로 어려운 이웃끼리 도와가며 함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갔으면 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힘내시고 꼭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이 글은 2021년 1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