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유방암 예방할까 유발할까
2021.10.22 · 암스쿨
특정 음식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인터넷에 넘쳐난다. 예를 들어 콩을 먹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기사를 읽거나 들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사실인지 여부는 자세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자료를 바탕으로 콩과 유방암과의 연광성에 대해 살펴봤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에스트로겐 유사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식물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 한다. 에스트로겐과의 유사성은 사람들이 콩 섭취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잘못 믿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인간으로서 우리 몸에는 다른 유형의 에스트로겐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성 발달, 임신, 출산 및 폐경과 같은 신체의 여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다. 특히 여성은 생식 기관과 신체 내 기타 시스템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더 높다.
콩을 먹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나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과 같은 일부 유형의 암은 인간 에스트로겐을 사용하여 성장하고 퍼진다.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콩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체내 에스트로겐을 증가시키고 유방암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염려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콩 섭취와 유방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실험실에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쥐의 유방암 종양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며 실험실 연구는 사람을 위한 식이 권장 사항을 만드는데 사용되지 않다. 연구원들은 또한 쥐가 인간과 다르게 콩을 대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대로 일부 연구에서는 콩이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2014년 국제적인 의학학술지 ‘PLOS ONE’ 저널의 여러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 대두가 서구 국가의 폐경 후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9년의 2건의 개별 연구에서도 대두가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JAMA(미국의학협회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상하이 유방암 생존 연구에 참여하고 콩을 먹은 유방암 생존자 5,000명은 사망 및 암 재발 위험이 더 낮았다.
또한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서, 상하이 여성 건강 연구에 참여했으며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콩을 섭취한다고 보고한 약 73,000명의 중국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콩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암이나 암 재발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ASCO는 그럴 가능상이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2013년 JAMA 연구에 따르면 매일 음료에 녹인 20g의 콩 보충제를 섭취한 전립선암 재발 위험이 높은 남성에서 전립선암 재발 위험을 지연시키거나 감소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어떤 종류의 콩을 먹어야 하나
ASCO는 야채, 과일 및 통곡물이 많이 포함된 건강식의 일부로 콩을 적당히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완두콩, 두유, 두부와 같은 식품에서 천연 콩 공급원을 찾을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하루에 25g의 콩을 먹으면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는 등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소플라본 보충제는 자연 건강 매장과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충제를 구입할 때 주의하고 새로운 보충제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콩 보충제는 전통적인 아시아 식단에서 발견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콩을 함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미국 및 유럽 식단보다 콩에서 더 높다. 이소플라본 보충제와 암이 있거나 없는 사람들에게 권장되는 일일 허용량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소플라본 또는 기타 식이 보조제 복용을 고려 중인 경우 위험과 이점에 대해 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1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