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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암 발생률 및 암 전이 위험 높인다

2021.06.10 · 암스쿨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남성은 건강한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86% 증가했다. 또한 백혈병, 피부암, 갑상선암, 림프종, 신장암, 간암, 췌장암, 폐암, 결장 직장암, 위암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남성은 건강한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86% 증가했다. 또한 백혈병, 피부암, 갑상선암, 림프종, 신장암, 간암, 췌장암, 폐암, 결장 직장암, 위암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

수년 동안 과학자들은 의학적 미스터리를 풀려고 노력해 왔다.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일부 형태의 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뇨병과 암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들을 종합해 봤다. 

◆ 당뇨병, DNA 염기 형태 변형시켜 암 유발해 
미국화학학회(ACS)가 2019년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혈당이 높을 때 DNA가 더 많은 손상을 입어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진행한 존 테르미니 박사(John Termini, Ph.D)는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이러한 암에는 난소암, 유방암, 신장암, 췌장암 등이 포함된다“며 "당뇨병 발병률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암 발병률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당뇨병 환자의 암 위험이 호르몬 조절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고 의심했다. 제2 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은 효과적으로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췌장은 점점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 내고 고인슐린혈증을 앓게 된다.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 외에도 인슐린 호르몬은 세포 성장을 자극하여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체중이며, 그들의 과도한 지방 조직은 건강한 체중의 사람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아디포카인을 생성한다. 이 호르몬은 암과 관련된 만성염증을 촉진한다. 

연구원들은 당뇨병에서 나타나는 높은 혈당 수치가 DNA에 해를 끼쳐 게놈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들은 조직 배양과 설치류 당뇨병 모델에서 부가물로 알려진 화학적으로 변형된 DNA 염기 형태의 특정 유형의 손상을 찾았다. 

그들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두 가지 단백질을 확인했는데, 둘 다 당뇨병에서 더 적은 활성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고포도당 환경에서 HIF1α를 안정화하면 DNA 복구를 증가시키고 DNA 손상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이후 당뇨병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약물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 당뇨병으로 인한 암 발병, 남자보다 여자가 위험하다 
미국, 영국, 중국,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47건의 연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리뷰는 의심할 여지없이 당뇨병이 암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연구 저자들은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특히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악성 종양의 발병에 남성보다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보였다. 

거의 2천만 명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평가한 이 글로벌 리뷰의 결과는 세계적인 당뇨병학 학술지 ‘Diabetologia’ 저널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의 조지 글로벌 보건연구소의 오쿠마 토시아키 박사가 이끄는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됐다.

오쿠마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당뇨병(1형과 2형 모두)이 사람들을 특정 유형의 암에 걸릴 위험에 처하게 할뿐만 아니라 이 위험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건강한 여성에 비해 암 발병 가능성이 27% 더 높았다. 반대로 당뇨병이 있는 남성은 건강한 남성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19% 높았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동일한 진단을 받은 남성보다 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6% 더 높았다. 

특히, 당뇨병 진단을 받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신장암 11%, 구강암 13%, 위암 14%, 백혈병 15% 정도 발병률이 높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위험한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2년 동안 당뇨병 전증 상태를 유지하며 암에 대한 취약성을 악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순환 유방암 세포. 미국립암연구소 
순환 유방암 세포. 미국립암연구소 

◆ 당뇨병, 암 전이 위험 높인다 
일부 연구자들은 당뇨병에 걸린 것과 암의 전이 위험 증가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의 코넬 대학 연구팀은 당뇨병과 전이성 암 사이의 관계에 기초한 잠재적 메커니즘을 탐구했다.

연구 저자인 밍밍 우(Mingming Wu) 교수는 “암과 당뇨병은 선진국에서 가장 심각한 건강 문제 중 두 가지이며 둘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 암의 경우 암 발병의 원인은 절반이 유전학에 있고 다른 절반은 종양 미세환경에 있다”고 설명했다. 

즉, 암의 성장과 확산은 암을 둘러싼 생물학적 환경에 크게 의존할 수 있으며, 연구자들은 당뇨병이 암세포의 운동성을 높이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확신했다. 전이는 암세포가 원발성 종양 부위에서 신체의 다른 부위로 이동하여 결국 새로운 종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상승이 암세포가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콜라겐 섬유의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혈당 수치가 높아서 당화를 유발하고 조직의 콜라겐 구조를 변화시킨다. 이것이 전이 속도를 높이는 결과를 내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유방암 종양의 암세포가 다양한 수준의 당화를 가진 환경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지켜봤다. 그들이 관찰한 실험에서 당화가 세포의 운동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당화가 높을 때 암 세포들이 더 빠른 속도로 돌아다닐 수 있었고 원래 부위에서 더 멀리 이동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앞으로 과학자들은 전이 과정에 대한 당화의 기계적 및 화학적 영향을 더욱 구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Integrative Biology’ 저널에 게재됐다. 

◆ 남성과 여성의 다른 형태의 암과 관련된 당뇨병
중국 상하이 자오통 의과대학의 많은 수사관들은 대규모 중국 집단의 의료 데이터를 사용하여 수행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3년 7월부터 2016년 12월 사이에 제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20세에서 99세 사이의 성인 410,191명을 확인했다. 당시 이들 중 암에 걸린 사람은 없었다. 연구팀은 2017년 12월까지 이들 개인의 의료기록을 추적하여 어떤 사람들이 암에 걸렸는지 그리고 의사가 어떤 형태의 암을 진단했는지 확인했다.

2017년 말까지 연구진은 초기 코호트에서 8,485건의 암 사례를 확인했으며, 조사자들은 곧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남성과 같은 질환을 가진 여성이 뚜렷한 유형의 암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제 2형 당뇨병 환자 중 남성이 건강한 동료보다 암에 걸릴 위험이 34% 더 높았고, 여성이 62% 더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남성은 11 가지 다른 형태의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고, 여성은 13가지 다른 형태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었다.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남성은 건강한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86% 증가했다. 또한 백혈병, 피부암, 갑상선암, 림프종, 신장암, 간암, 췌장암, 폐암, 결장 직장암, 위암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

제 2형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경우 비인두암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이 중 2배 이상의 위험이 있었다. 또한 간암, 식도암, 갑상선암, 폐암, 췌장암, 림프종, 자궁암, 결장 직장암, 백혈병, 유방암, 자궁경부암 및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따라 관련 기관이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암에 대한 더 나은 예방 전략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1년 6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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