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한 고형암 환자, 90% 항체 생겼다
2021.05.31 · 암스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국가들 중심으로 백신관련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국민의 60%가 백신 접종이 마쳐진 상태다. 이 상황에서 암 환자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혈청 양성 평가' 논문이 발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암 환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암 환자에 대한 백신 효과는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암 환자는 코로나19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이 더 높다. 이탈리아의 초기 연구에서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비율은 일반인(34.4%)보다 암 환자(56.6%)에서 더 높았으며 사망률(14.7 % vs 4.5%)도 높았다. 코로나19 및 암에 걸린 총 18,6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2건의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 사망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는 이환율과 사망률 외에 코로나19 대유행이 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다. 현재까지의 이러한 연구 결과들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른 1차 및 재발성 암의 발견 지연 문제와 치료 지연(예 : 외과적 개입, 방사선 치료 및 전신 항암 치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스라엘, 고형암 환자 대상 코로나 백신 항체 연구 결과 발표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메신저 RNA(mRNA) 기반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후 2020년 12월 19일부터 활발하게 접종을 시작했다. 예방접종 프로그램은 중증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높은 노인과 기타 인구를 우선 접종 대상으로 삼았고 그 뒤를 일반 인구로 접종을 확대해 왔다. 지금까지 5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4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암 환자(연령 제한 없음)를 포함하여 면역이 약한 환자에게 예방접종을 우선적으로 권장했다.
이번 연구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본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 결과에 대한 최초의 연구 결과 보고다. 적어도 1회 이상의 항암 치료를 받은 고형 종양을 앓고 있는 성인 암 환자 중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12일이 지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 형성 여부를 측정했다. 비교를 위한 대조군 (control group)은 암 환자를 동반해서 간호하는 가족 구성원이나 간병인들 중에서 편의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다. 과거에 COVID-19 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PCR 테스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혈액암 환자와 임산부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연구에는 총 102명의 암 환자와 78명의 대조군이 포함되었으며 2021년 2월 22일부터 3월 15일까지 연구가 진행됐다. 모든 참가자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2일 이후 항체 형성 테스트를 받았는데 고형암 환자군 102명 중 92명(90%)에서 항체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샘플인 암환자가 아닌 일반인 대조군에서는 78명 모두(100%)에게서 항체가 생겼다. 이러한 결과는 mRNA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암환자에게서 일반인보다 조금은 낮지만 90%에게서 항체 형성이 되었다는 최초의 공식적인 결과로 고형암 환우들의 우선적인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강력한 근거가 되는 연구 결과다.
항체 형성이 미흡한 10명의 환자군은 암 종류별로 그리고 치료 방법별로 특별히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환자들의 암 종류는 위암, 폐암, 유방암, 뇌암, 비뇨 생식기 관련 암 등이었으며 받고 있는 치료 요법으로는 화학요법과 면역요법(4명), 화학요법(2명), 화학요법과 생물학적 요법(3명), 생물학적 요법과 면역요법(1명) 등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이 연구는 이스라엘 다비도프 암센터의 살로먼 M. 스테머 박사(Salomon M. Stemmer, MD)에 의해 진행됐으며 5월 28일 권위 있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인 JAMA Network에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1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