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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의 뇌 손상 막는 강황의 커큐민, 항암효과는

2021.03.19 · 암스쿨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의 체중 감량ㆍ당뇨병 예방 등 웰빙 효과 네 가지가 소개됐다. 특히 강황은 후추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ㆍ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강황을 먹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일’(What Happens to Your Body When You Eat Turmeric)이란 제목의 25일 자 기사에서 현대의학에서 강황을 주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에서 일하고 있는 고고학자는 기원전 2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점토 항아리에서 강황 잔류물을 발견했다. 카레가 노란색을 띠게 하는 강황은 오래전부터 치유력을 인정받아 의료와 종교의식에 사용됐다. 현대의학이 강황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불과 25년 전이지만 그동안 강황의 약효를 탐구한 논문은 3,000편이 넘는다.

강황의 웰빙 효과 첫 번째는 관절염의 통증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무릎 골관절염은 가장 고통스럽고 흔한 관절 질환 중 하나다. 병원에선 환자의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대개 다이클로페낙(diclofenac) 등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ㆍ진통제를 처방한다. ‘트라이얼’(Trials)지에 실린 소규모 연구에서 강황의 통증 완화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진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13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엔 강황 성분 500㎎을 하루 3회씩 28일간 복용하게 했다. 다른 그룹엔 50㎎짜리 다이클로페낙을 28일간(매일 2회) 제공했다. 강황 성분을 먹은 그룹에서 50%의 통증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관절염 치료제를 복용한 그룹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였다.

둘째, 체중과 체지방을 약간 줄여준다. 많은 동물 연구에서 강황의 대표적인 약효 성분인 커큐민(curcumin)이 체중 감량과 뱃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과체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커큐민을 하루 800㎎씩 30일간 섭취하게 했더니 체중ㆍ체지방ㆍ엉덩이둘레ㆍ허리둘레가 많이 감소했다.

셋째,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2009년 미국 어번(Auburn) 대학 연구진은 커큐민이 흔히 처방되는 당뇨병 약인 메트포르민보다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더 뚜렷하다고 발표했다. 2012년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실린 다른 연구는 당뇨병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커큐민 보충제의 효과를 추적한 결과다. 커큐민 보충제를 9개월 동안 복용한 사람의 당뇨병 발생률은 가짜 약(placebo)을 먹은 사람보다 16% 이상 낮았다. 당시 연구진은 커큐민이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세포의 기능을 높인 결과로 풀이했다. 당뇨병은 베타세포의 기능 상실이나 장애의 결과다.

넷째, 두뇌 건강을 도울 수 있다. 강황의 커큐민이 특정 염증 자극을 차단하고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알츠하이머병ㆍ파킨슨병ㆍ다발성 경화증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예방과 연관이 있다. 2018년 ‘영양학 진보’(Advances in Nutrition)지엔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의 항염증 화합물인 커큐민을 섭취하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기술돼 있다.

커큐민은 특히 알루미늄이란 금속으로부터 뇌를 보호한다. 알루미늄은 기억력과 공간학습에 장애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1월 ‘바이오메드 리서치인터내셔널’(Biomed Research International)에 발표된 동물 연구에선 쥐에게 먹인 강황이 해마의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커큐민의 약점은 체내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빠르게 대사되며, 금방 몸 밖으로 배설된다는 것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식품이 후추다. 푸드(Foods)지에 실린 리뷰 논문에서 “검은 후추의 핵심 성분인 피페린(piperine)과 강황의 커큐민이 결합하면 생체이용률이 20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강황과 후추가 함께 들어있는 카레가 건강식으로 더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커큐민의 항암 효과

커뮤민이 항암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여러 연구가 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시험관 내에서 수행되었다. 이 연구들은 커큐민이 여러 종류의 암 세포주에 걸쳐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주기 정지, 아폽토시스 및 노화를 유도함을 시사했다. 또한 커큐민은 암의 성장과 진행에 중요한 여러 가지 다른 효소, 전사 인자, 염증성 사이토 카인, 성장 인자 및 기타 세포 신호 성분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암 세포주에 대한 여러 연구에서 일관된 발견은 커큐민이 일반적으로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고 암, 전이 및 종양의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사 인자 NF-κB의 발현을 하향 조절한다는 것이다. 또한 커큐민은 다른 사이클린을 억제하여 세포주기를 정지시킨다. 커큐민은 또한 카스파제 의존 경로를 통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항 세포 사멸 단백질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큐민은 다양한 암 유형의 동물 모델에서 평가되었다. 이러한 연구는 일반적으로 커큐민이 항 증식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커큐민의 복강 내 주사 또는 비히클 대조군으로 치료 된 대장암(CRC)의 쥐실험은 커큐민이 수명을 연장하고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유방암 동물 모델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커큐민은 NF-κB를 하향 조절하고 전이를 줄이고 혈관 신생 신호를 억제하여 미세 혈관 형성을 감소시켰다. 췌장암에 대한 동물 연구에서도 커큐민이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증식을 억제하며 혈관 신생을 감소 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또한 항암 치료제로 커큐민에 대한 일부 임상 연구가 수행되었다. 이 연구는 주로 초기 파일럿 연구이며 커큐민이 고용량에서도 안전하고 잘 견디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전임상 데이터는 커큐민이 항암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데이터는 인간의 암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법으로 지속적인 평가를 보장한다. 그러나 생체 이용률이 낮기 때문에 진행중인 연구에서 세포로의 전달을 개선하여 잠재적으로 투여량과 효능을 개선하는 접근법을 개발하고 있다. 커큐민의 항암 효과가 인간에게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크고 잘 통제된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1년 3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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