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넷-상떼 연구] ① 초가공식품, 암·심혈관 질환·우울증 유발해
2021.02.23 · 암스쿨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로라 슈나벨(Laura Schnabel) 박사 연구팀은 2009년 5월부터 2021년 현재까지 전국적이고 지속적인 영양학 연구인 뉴트리넷-상떼(NutriNet-Sant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동종 최초의 인터넷 기반 연구로 15세 이상 171,000명의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수집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영양 연구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 의학정보 포털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는 초기부터 연구에 참여해온 수석 연구원 마틸드 투비어(Mathilde Touvier)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초가공식품(극도로 가공된 식품 즉 과자, 음료, 즉석편의식품,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의 위험성과 유기농식품의 장점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암스쿨에서는 뉴트리넷-상떼(NutriNet-Santé) 프로젝트에 대해 세편에 걸쳐 소개해 보고자 한다.
① 초가공식품, 암·심혈관 질환·우울증 유발해
② 유기농식품 섭취 높이면 유방암, 림프종 위험 낮아진다
③ 상품 건강등급 메기는 뉴트리스코어, 소비자에게 선택권 준다
유전학, 생활 방식, 환경적 요인, 식이 요법 등 다양한 요인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10년 동안 엄격한 식단을 따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하도록 요청하는 것은 실행 가능하지도 윤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식단과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한다. 어려운 건강 관련 질문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양질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뉴트리넷-상떼 연구의 이유다.
특히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세웠다.
▲ 영양, 건강, 생활 방식 요인 및 사망률 간의 관계조사
▲ 경제적, 문화적 요인 등 식이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조사
▲ 약 20,000명의 사람들로부터 혈청, 혈장 및 소변의 바이오 뱅크 보관
▲ 장내 세균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기 위해 대변 수집
식품 섭취에 대한 질문과 함께 뉴트리넷-상떼 연구팀은 식품 포장, 요리 관행, 생산 방식, 신체 활동, 담배, 약물, 환경 요인 및 국내 및 직업적 노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중요한 것은 뉴트리넷-상떼 연구의 데이터가 의료 및 보험 기록과 연결되어 약물, 진단 및 장기 병가에 관한 정확성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전적으로 공공 기관에서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객관적인 연구가 가능하다.
초가공식품의 위험성
최근 몇 년 동안 뉴트리넷-상떼 연구의 데이터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식단과 암, 심혈관 질환, 사망률, 우울 증상, 제2형 당뇨병, 비만 및 위장장애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2018년 British Medical Journal(BMJ)에 게재된 뉴트리넷-상떼 코호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 논문은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의 비율이 10% 증가하면 유방암 위험이 10% 이상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4월 뉴트리넷-상떼 홈페이지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울 증상이 없는 18세 이상 참가자 26,730명 중에 초가공식품 소비가 10% 증가하면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이 올라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결과 총 2,221건의 우울 증상이 후속 조치 중에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잠재적 혼란 요인을 조정한 후 식단에서 초가공식품 소비가 10% 증가하면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HR 1.21(95 % CI = 1.15-1.27)] 식품군별 초가공식품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음료와 지방 제품만이 우울 증상의 위험과 유의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저널 BMJ에도 나타난 데이터를 사용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초가공식품의 과도한 소비는 심혈관 질환, 관상동맥 질환 및 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2019년 BMC Medicine에 실린 더 많은 연구에서 초가공식품과 우울증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저자는 "전반적으로 초가공식품 소비는 우발적인 우울 증상의 위험과 연관이 있으며 이는 식단의 비영양적 측면을 설명하는 것이 정신건강 증진에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트리넷-상떼 연구원은 초가공식품과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비어(Touvier) 박사에 따르면 연구원의 풍부한 영양 데이터 덕분에 이제는 유럽에서 승인된 330개 이상의 첨가제에 대해서 식품 속에 있는 첨가제 노출을 추정하고 인구가 소비하는 첨가제 혼합물도 감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미 이러한 첨가제 혼합물을 확인했으며 현재 특정 화학 혼합물과 특정 질병 상태 간의 관계를 찾고 있다.
가공식품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생활에서 이를 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항암과 암치료 후 관리를 하고 있는 암환우 및 경험자들은 특별히 더 식생활에 신경을 써야할 필요성이 있다. 가공식품을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최소한의 섭취로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 NutriNet-Santé 연구는 프랑스 보건감시연구소, 국립예방보건교육연구소, 국립보건의료연구소, 국립농업연구소, 국립예술공예연구소, 파리 13개 대학교가 지원하고 있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는 프랑스 국립연구소의 ANR-13-ALID-0001에 의해 자금을 지원받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1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